"배터리 직접 갈아 끼운다?…애플, 애플펜슬 설계 변경 검토"

블룸버그 보도, EU 배터리 규정 때문

홈&모바일입력 :2026/07/13 16:28

애플이 내년 봄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와 함께 새로운 애플펜슬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 애플펜슬에 사용자가 직접 교체할 수 있는 배터리 시스템이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12일(현지시간)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이 차세대 애플펜슬을 개발 중이며, 향후 유럽연합(EU) 배터리 규정에 맞춰 배터리를 손쉽게 교체할 수 있는 구조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애플이 USB-C 포트를 탑재한 보급형 애플 펜슬과 고급형 애플 펜슬 프로 2종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애플 펜슬 (사진=애플)

현재 판매 중인 애플펜슬은 USB-C 포트를 통해 충전하거나 아이패드 측면에 자석으로 부착해 무선 충전할 수 있지만, 배터리를 사용자가 직접 교체할 수는 없다. 내부 부품이 접착제로 단단히 고정돼 있어 분해와 재조립을 전제로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변화의 배경으로 EU의 새로운 배터리 규정을 꼽았다. 해당 규정은 2023년 발효됐으며, 2027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규정에 따르면 휴대용 배터리를 사용하는 제품은 제품 수명 기간 동안 최종 사용자가 배터리를 쉽게 분리하고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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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규정은 스마트폰뿐 아니라 충전식 스타일러스, 키보드, 마우스, 헤드폰 등 다양한 액세서리에도 적용된다. 이에 따라 애플도 애플펜슬을 비롯한 여러 제품의 설계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애플이 규정을 충족하기 위해 제품 설계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경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특히 배터리 교체가 어려운 초소형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의 경우, 사용자가 손쉽게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구조를 구현하는 것이 쉽지 않아 애플의 대응 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