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폴란드 공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태양광 발전소에 100마리의 양이 방목돼 눈길을 끌고 있다고 자동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란드 포즈난에 위치한 폭스바겐 제조공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태양광 발전소에서는 3만 1000개 이상 태양광 패널 아래에서 양들이 풀을 뜯고 있다. 이는 부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농업과 태양광 발전이 동일한 토지에서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기 위한 실용적인 시도로 평가된다.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콴타 에너지(Quanta Energy)는 18.3메가와트(MW)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운영하고 있다. 이 발전소는 맑은 날에는 공장 전체 전력 수요를 충당할 만큼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공장 전력 사용량의 약 25%를 공급한다.
이번 방목 프로젝트는 농경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태양광 발전과 농업을 병행하는 '영농형 태양광(애그리볼타익·Agrivoltaics)' 사업의 일환이다.
폭스바겐 포즈난의 마르제나 필리히-그론스카 지사장은 "오늘날 태양광 발전소는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는 시설을 넘어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역 농업, 과학 연구를 지원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양 방목 프로젝트는 현대 산업이 자연과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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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는 포즈난 생명과학대학교와 협력해 진행되고 있다. 연구진은 양 방목이 동물 복지와 생물다양성, 토양의 질, 식생, 지역 미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대규모 태양광 발전과 농업이 동일한 토지에서 효과적으로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양들은 전문 사육사의 관리 아래 가을까지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활할 예정이다. 방목은 기계식 잔디 깎기 작업을 대체해 유지관리 비용과 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곤충과 각종 야생동물의 서식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