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뒤 주가가 급등했다고 CN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25일 오후 12시 22분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4% 오른 287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공시를 통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한 최대 45조 4500억원 규모의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과 청주 P&T7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건설, 각종 설비 투자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정은 변경될 수 있으나 나스닥 상장 예정일은 7월 10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 29일로 계획돼 있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현재 경기도 용인에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며, 2027년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인디애나주에는 40억 달러 규모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건설하며 미국 내 첫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퓨처룸 그룹의 반도체•인프라 부문 책임자인 롤프 벌크는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의 주된 목적은 미국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마이크론과의 기업가치 평가 격차를 줄이는 데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 증가에 투자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혜주 중 하나지만 한국 증시에만 상장돼 있어 많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43% 폭등 vs 34% 폭락…희비 엇갈린 반도체·우주항공 ETF 수익률2026.06.25
- SK하이닉스, 내달 10일 나스닥 상장…최대 45조 시설자금 조달2026.06.24
- 마이크론, 메모리 장기계약 비중 확대...삼성·SK도 성장 구도 바뀐다2026.06.25
- SK하이닉스, 美 폼팩터와 HBM 테스트 난제 해결…수율 향상 기대2026.06.23
SK하이닉스 주가는 올해 들어 300% 이상 상승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AI 메모리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진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하이퍼스케일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지속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부족 현상이 향후 수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아시아 주요 기술주들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5% 이상 상승했으며, 대만 TSMC도 약 1% 오름세를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이 8% 가까이 급등했고, 어드반테스트와 레이저텍, 소프트뱅크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