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이 분화하는 장면이 우주에서 관측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이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4일 발생한 이번 분화는 킬라우에아 화산의 49번째 분화로 기록됐다. 분화 당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GOES-18 기상위성은 화산이 약 210m 높이까지 용암을 분출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공개된 위성 사진에는 하와이 섬 남동부에 밝은 붉은 점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 부분이 고온 용암과 화산 활동을 의미한다.
분화 이후 화산재가 기둥 형태로 상층 대기까지 치솟으면서 화산재 기둥 높이가 약 7600m에 이른 것으로 보고됐다.
킬라우에아는 지난 200여 년 동안 지속적으로 활동해 온 지구상에서 가장 활발한 활화산 중 하나로 꼽힌다. 해발 1250m 정상에는 길이 5㎞, 너비 3.2㎞ 규모 함몰 지형인 칼데라가 형성돼 있다. 칼데라는 화산 활동의 중심부 역할을 하는 대형 분화구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하와이 화산관측소에 따르면, 이번 분화는 약 7시간 30분 동안 이어졌다. 분화 당시 용암이 칼데라 밖으로 흘러 넘치지는 않았다. 다만 분화 과정에서 킬라우에아 칼데라 내부에서는 세 차례의 지진이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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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은 현재 다음 분화 시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USGS는 50번째 분화가 오는 24일부터 29일 사이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25~26일에 일어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전망했다.
이번에 공개된 GOES-18 위성 영상은 기상위성이 단순한 기상 관측을 넘어 화산 분화와 같은 자연재해 감시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위성 자료는 과학자들이 위험 지역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재난 대응 및 구호 활동을 지원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