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표면 위로 거대하게 솟아오른 매혹적인 플라스마 구름인 ‘태양 홍염’의 생생한 장관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천체 사진작가 마크 존스턴이 지난달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자택 뒷마당에서 촬영한 두 편의 태양 홍염 영상을 최근 보도했다.
지난 5월 31일(현지시간) 촬영된 영상에서는 태양 표면 위로 거대하게 솟아오른 홍염이 압도적인 형상으로 등장한다. 외신들은 전설의 괴수 '고질라'를 연상시키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22일 촬영된 영상에는 홍염에서 분출된 물질들이 마치 비가 되어 태양 표면으로 다시 쏟아져 내리는 ‘코로나 비’ 현상이 선명하게 담겼다.
존스턴은 이 영상들을 촬영하기 위해 특수 수소 알파(H-alpha) 태양 필터를 장착한 160㎜ 굴절 망원경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존스턴은 영상 속 플라스마의 역동적인 흐름이 마치 바람에 날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착시일 뿐 실제로는 태양 자기장과 중력의 상호작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보는 움직임은 대부분 자기장에 의해 발생하며, 일부 중력의 영향도 받는다"면서 "태양 가장자리의 수소는 이온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자기력선을 따라 플라스마가 끌려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홍염이 마치 격렬하게 타오르는 불꽃처럼 보이는 것에 대해서도 "겉모습에 속아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존스턴은 "태양에는 불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가정용 가스레인지나 인덕션이 불이 붙지 않고도 붉게 달아올라 빛을 내는 것처럼, 태양의 수소 역시 온도가 너무 높아 스스로 빛을 내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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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염은 태양 내부에서 맹렬한 힘으로 분출된 초고온 플라스마가 자기장에 묶인 채 표면 밖으로 길게 뻗어 나오는 거대한 구조물이다. 때로는 수십만 킬로미터(㎞)에 달하는 장대한 불기둥을 형성하기도 한다.
이 구조물들은 우주의 어두운 가장자리를 배경으로 볼 때는 빛나는 아치나 커튼, 혹은 거대한 구름처럼 보이며, 태양의 밝은 표면을 배경으로 볼 때는 주변보다 온도가 낮고 밀도가 높아 어두운 띠 형태의 '필라멘트'로 관측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