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념일에 ‘탱크 데이’? 스타벅스 행사 문구 논란

‘책상에 탁’ 문구에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연상" 지적도

유통입력 :2026/05/18 13:54    수정: 2026/05/18 14:26

스타벅스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온라인 행사 문구로 논란에 휩싸였다. 행사 이미지에 ‘탱크 데이’와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이 함께 쓰이면서 온라인상에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 온라인스토어에는 이날 텀블러 관련 기획전 이미지가 게시됐다. 

해당 이미지에는 5월 18일을 표시한 아이콘과 함께 ‘탱크 데이’라는 문구가 담겼다. 여기에 이미지 왼쪽에는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도 함께 쓰여 온라인상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회사 공식 애플리케이션에 게시된 탱크데이 홍보물.(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당 문구가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진압과 신군부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는 내용에서다. 

함께 쓰인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도 논란을 키웠다. 이 표현은 지난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경찰이 내놓은 해명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논란 이후 수정된 홍보물 문구. '탱크 데이'는 '탱크 텀블러 데이'로, '책상에 탁!' 문구는 '작업 중 딱~'으로 변경됐다.(사진=스타벅스 공식 앱 캡처)

논란 이후 문구 일부가 수정된 정황도 포착됐다. 스타벅스 공식 앱 등에서는 ‘탱크 데이’가 ‘탱크 텀블러 데이’로, ‘책상에 탁!’ 문구가 ‘작업 중 딱~’으로 바뀐 화면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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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에서는 이를 두고 회사가 논란을 의식해 뒤늦게 문구를 수정한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이후 스타벅스 온라인스토어에서는 관련 이벤트 탭이 더 이상 노출되지 않고 있다.

논란에 대해 스타벅스 관계자는 "15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버디 위크 이벤트의 일환으로 '단테', '탱크', '나수' 텀블러 시리즈 등을 앱에 알리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문구가 사용됐음을 발견했다"면서 "고객분들에게 불편과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해당 행사는 현재 중단했으며, 향후 유사 사례 예방을 위해 내부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