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세종대왕 탄신 629돌을 기념해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기념식과 세종문화상 시상식을 연다. 올해 행사는 ‘여민락, 세상과 함께 즐기다’를 주제로 진행되며, 한글과 문화예술, 국민문화 복지, 문화교류 분야에서 공로를 세운 개인 3명과 단체 1곳에 대통령 표창을 수여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오후 6시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629돌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식과 ‘제45회 세종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세종문화상 수상자, 한글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 사전·현장 신청자 등 국민 1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도 현장을 찾아 기념식 개최를 축하하고 세종문화상 수상자들을 격려한다.
기념식은 배우 류승룡의 사회로 진행된다. 국립국악원의 대취타 공연으로 막을 열고,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을 담은 ‘여민락’ 주제공연, 세종문화상 시상, 김교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최휘영 장관의 축사가 이어진다.
축하공연은 종묘제례악 중 하나인 ‘정대업 일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와 세종대왕을 상징하는 북극성, 한글 28자를 의미하는 28개 별자리를 표현한 ‘북극성 그리고 스물여덟’ 공연으로 구성된다.
올해 45회를 맞은 세종문화상은 세종대왕의 창조정신과 애민정신을 기리고, 사회 각 분야에서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개인 3명과 단체 1곳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어 및 한글 부문에서는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가 수상한다. 이 대표는 ‘언어는 인권이다’라는 믿음 아래 지난 25년간 공공언어에서 쉬운 우리말과 한글 사용 운동을 펼치며 언어 인권 사상 확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문화예술 및 인문과학 부문 수상자는 류현국 일본 국립쓰쿠바기술대학교 교수다. 류 교수는 조선 후기부터 현대까지 한글 활자와 타이포그래피를 체계화하고, 이를 시각 문화사와 미술사, 언어사와 연계한 학제적 연구로 확장한 점을 평가받았다.
국민문화 복지 및 다양성 부문에서는 박수남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이 선정됐다. 박 감독은 약 40년간 일본군 위안부, 강제 징용, 원폭 피해자 등 200여 명의 증언을 기록·보존하며 역사적 기억을 문화적 공공 기록으로 확산해 왔다.
문화교류 협력과 세계화 부문에서는 한유 헝가리-한국 문화예술재단이 수상한다. 한유문화재단은 2020년부터 ‘코리아온 한국문화페스티벌’을 6회 개최하는 등 민간 차원에서 한국과 헝가리의 문화교류를 이끌고 한국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기념식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는 전시·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국립한글박물관, 국어문화원연합회, 한글문화연대 등은 ‘세종대왕어록 따라 읽기’, ‘훈민정음 서문 탁본 뜨기’, 멀티미디어 체험 ‘한글놀이터’ 등 한글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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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의 과학·문화 업적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천과학관은 ‘해시계 앙부일구 만들기’를,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세종대왕과 한의학’을, 국립국악원은 전통 악기 ‘단소 제작 체험’을 운영한다.
최휘영 장관은 “올해는 한글날 지정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서, 세종대왕의 위대한 업적과 애민정신을 이어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한 수상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세종대왕이 꿈꾸셨던 ‘온 백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우리 문화를 통해 대한민국이 한층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