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가 공공 행정 분야 AI 전환(AX) 공략을 본격화한다. 범정부 인공지능(AI) 공통기반 사업 성과를 앞세워 공공기관 맞춤형 AI 개발 도구와 행정 AI 에이전트, 네이버웍스 기반 협업 환경을 확산하고 공공 AX 핵심 파트너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23일 세종시에서 '공공 AX 전략 세미나'를 열고 공공 AI 전환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로드맵을 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디지털 전환 담당자 200여 명이 참석해 공공 AI 도입 수요를 반영했다.
기조 발표에 나선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기술총괄은 공공 AI 전환의 핵심 키워드로 '속도'와 '신뢰'를 제시했다. 범정부 차원의 AI 공통기반 플랫폼을 통해 행정 업무의 효율성과 일관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는 설명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AI 애플리케이션 에이전트까지 전방위 투자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는 최근 비전 인코더를 자체 기술로 내재화했으며 연내 성능을 고도화한 신규 모델 출시도 예고했다. 이를 기반으로 정부·기업·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옴니모달 모델 확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업무를 수행하는 '행정 AI 에이전트'가 강조됐다. 한 문장 지시만으로 AI가 의도를 분석해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결과물을 한글문서(hwpx) 형태로 생성하는 데모가 공개됐다. 해당 기능은 상반기 내 네이버웍스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범정부 AI 공통기반' 사업 사례도 공유했다. 해당 플랫폼은 AI 모델, 학습 데이터, 개발 도구,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중앙·지방정부가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로, 공공 행정 전반의 AI 도입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공공기관 전용 AI 개발 환경인 '클로바 스튜디오 포 거브'도 고도화되고 있다. 최근 하이퍼클로바X 32B 추론 모델을 포함한 다양한 국내외 모델이 추가되면서 기관별 수요에 맞는 모델 선택이 가능해졌다. 번역, 문서 작성 등 행정 특화 기능도 지속 확대되는 추세다.
협업툴 '네이버웍스' 역시 공공 업무 환경 전환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초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협업툴로 선정되며 약 1만 명의 공무원이 활용 중이다. 시범 운영 과정에서는 보고 절차 간소화, 자료 검색 효율 개선 등 업무 방식 자체를 바꾸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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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는 AI 인프라부터 애플리케이션, 협업툴까지 통합된 공공 AX 생태계를 구축해 행정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성 기술총괄은 "우리는 단순 챗봇이 아니라 업무를 지시하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행정 AI 에이전트를 제공할 수 있는 공공 AX 파트너"라며 "국가가 직면한 다양한 과제를 AI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