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15조' 배정한 마이크로스프트…"韓 투자 계획은 미정"

[SW키트] 인프라·데이터·인재 확대 지원…AWS, 국내 지원 7조원 추가

컴퓨팅입력 :2026/04/07 10:41    수정: 2026/04/07 11:13

마이크로소프트가 일본 인공지능(AI) 산업에 15조원 투자를 약속했지만, 한국에 이같은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 IT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2029년까지 일본에 100억 달러(약 15조원)을 투자해 데이터센터와 AI 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돕겠다고 발표했다.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은 방일 중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만나 해당 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이번 투자가 단순 시설 확충을 넘어 일본 데이터 주권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분석했다. AI 인프라 경쟁이 국가 안보와 직결되면서 각국이 자국 내 데이터 처리 체계 구축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일본에 인공지능(AI) 투자 소식을 알렸지만, 한국에 이같은 계획은 미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구글 제미나이)

마이크로소프는 소프트뱅크, 사쿠라인터넷 등 일본 기업 손잡고 현지 데이터 처리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기업 데이터에 애저를 연계해 AI 서비스 품질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구조다.

또 일본 동서 거점 데이터센터에 반도체 등 설비를 추가해 연산 능력도 강화한다. 해당 계획은 급증하는 AI 에이전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투자 계획에 일본 AI 인재 확보도 포함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뱅크, 히타치제작소 등과 협력해 2030년까지 일본에서 100만 명 AI 인재를 양성하고, 정부와 사이버보안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은 마이크로소프트 투자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국내 투자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앞서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지난달 26일 열린 'MS AI 투어 서울'에서 한국 AI 시장 규모가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지난달 26일 열린 'MS AI 투어 서울'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조 대표는 "국내 AI 시장이 2032년까지 약 75조원(50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라며 "단순한 소프트웨어 공급망을 넘어 반도체, 에너지, 하드웨어 등 산업 전반으로 협력 스펙트럼을 넓히고, 국내 기업들의 해외 공동 진출까지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AWS, 7조 추가 투자…"한국 AI·클라우드 인프라 확대"

앞서 아마존웹서비스(AWS)는 한국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을 위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

지난달 AWS코리아는 한국인터넷진흥원 정보보호 공시를 통해 2025년부터 2031년까지 약 7조원을 국내에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투자액 5조 6000억원을 포함하면 국내 누적 투자 규모는 12조 6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번 투자는 AI와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에 초점 맞췄다.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 연결 유지보수까지 포함한 전반적인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해 국내 기업 AI 활용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머신러닝(ML)과 데이터 분석 AI 에이전트 기반 자동화 등 고도화된 기술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AI 도입 장벽을 낮추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을 받고 있다. 

AWS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국내총생산에 약 15조600억원 규모 기여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인프라 구축과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국내 지출과 IT 가치 창출이 반영된 수치다.

관련기사

AWS는 AI 수요 확대에 대응해 인프라와 보안을 동시에 강화하는 방향으로 국내 시장 공략한다고 밝혔다. 

AWS 관계자는 "정보보호는 최우선 순위이며 고객 신뢰 확보는 우리 비즈니스의 토대"라며 "고객과 긴밀히 협력해 정보보호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포괄적인 서비스와 도구, 전문성을 제공하기 위해 기술·운영·계약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