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북미 픽업 시장 공략한다…콘셉트카 '볼더' 첫 공개

아이오닉6 N,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 선정

카테크입력 :2026/04/02 11:11

현대자동차가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차세대 픽업 콘셉트를 공개하는 동시에 고성능 전기차 부문에서 세계적 수상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중형 픽업트럭 콘셉트 '볼더(Boulder)'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공개는 현대차가 그동안 상대적으로 약세였던 북미 픽업트럭 시장 공략 의지를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픽업트럭은 미국 자동차 시장의 핵심 세그먼트로, 브랜드 충성도와 수익성이 높은 분야로 평가된다.

현대차 중형 픽업 콘셉트카 볼더 (사진=현대자동차)

볼더는 바디 온 프레임 구조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중형 픽업트럭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한 콘셉트 모델이다. 대담하고 직선적인 외관과 기능 중심 설계를 통해 오프로드 환경에서의 활용성을 강조했다.

콘셉트카는 '극한의 모험을 추구할 자유'를 콘셉트로 개발됐다. 37인치 대형 머드터레인 타이어와 높은 접근각·이탈각·브레이크오버각을 확보해 험로 주행 성능을 강화했으며, 계곡이나 수로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실시간 오프로드 가이던스 시스템을 적용해 운전자가 디지털 스포터의 도움을 받는 듯한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점도 특징이다.

현대차 중형 픽업 콘셉트카 볼더 (사진=현대자동차)

외관은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 콘셉트를 반영해 강인함과 금속 질감을 강조했다. 넓은 차창과 직각형 실루엣, 상부 이중창 구조를 통해 개방감과 시야 확보를 동시에 구현했다.

실내는 실용성을 강조했다. 접이식 트레이 테이블을 통해 간단한 식사나 업무가 가능하며, 물리 버튼과 노브를 배치해 험로에서도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적재 편의성도 강화됐다. 양방향 힌지 구조 테일게이트, 전동식 하강 윈도우, 코치 도어 등을 적용해 다양한 야외 활동과 작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 중형 픽업 콘셉트카 볼더를 공개하는 호세 무뇨스 사장 (사진=현대자동차)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볼더는 미국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물"이라며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같은 행사에서 의미 있는 성과도 거뒀다. 고성능 전기 세단 '아이오닉 6 N'이 '2026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로 선정됐다.

아이오닉 6 N은 BMW M2 CS, 쉐보레 콜벳 E-Ray 등 경쟁 모델을 제치고 수상했다. 이는 2023년 아이오닉 6의 '세계 올해의 차', 2024년 아이오닉 5 N의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에 이은 연속 수상으로, 현대차 전기차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대차 아이오닉 6 N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수상 (사진=현대자동차)

차량 성능도 주목된다. 전·후륜 모터 기반으로 최대 478 kW(650마력), 770 Nm 토크를 발휘하며, 차세대 서스펜션과 전동화 특화 고성능 기능(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 N 트랙 매니저 등)을 적용해 주행 성능과 일상 주행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현대차는 이번 오토쇼에서 총 4412㎡ 규모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콘셉트카를 비롯해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고성능 모델 등 총 29대를 선보였다.

EV·하이브리드 존, XRT 존, 퍼포먼스 존 등 체험형 공간도 운영하며 관람객이 직접 차량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오닉 5 N과 아이오닉 6 N 등을 시승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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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활동도 병행했다. 현대차는 FIFA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캠페인 'Next Starts Now'를 공개하고, 글로벌 마케팅 확대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소아암 퇴치 캠페인 '호프 온 휠스' 누적 기부금이 3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 성과도 함께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