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인공지능(AI) 투자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치는 주요 이유로 직원의 '고용 불안'과 '준비 부족'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더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리서치 기업 포레스터가 '조직 내 AI 도입 성과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약 68%의 기업이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있으며 의사결정자의 81%가 'AI 코파일럿'이 직원 업무 지원에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등 주요 국가에서 직원 AI 활용 역량 지표인 'AI 준비도 지수(AIQ)'는 지난 1년간 의미 있는 진전을 보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기업의 AI 역량이 제자리걸음인 첫 번째 이유로 '교육 부족'을 꼽았다. 비기술 직군에게 내부 AI 교육을 제공한다고 답한 기업 비율은 2024년 47%에서 지난해 51%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생성형 AI 활용의 핵심 기술인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교육을 제공하는 기업은 단 23%에 불과해 실질적인 활용 능력을 키울 기반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고용 불안'으로 인한 직원들의 거부감을 지목했다. 조사 결과 직원의 43%는 향후 5년 내 자동화로 인해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으며 25%는 자신의 일자리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불안감은 경영진의 실제 행보에 의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인용된 다른 조사에 따르면, 비즈니스 리더의 50%가 "AI가 인력 감축에 구체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고 답했으며 43%는 내년에 AI를 도입하는 대신 신입 채용을 줄이거나 기존 직무를 없앨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일부 직원들은 일자리 상실을 두려워해 AI 자체에 등을 돌리고 있다"며 "이러한 팽배한 불안과 불신이 조직 내 AI 발전과 도입을 방해하는 근본적인 환경을 조성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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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터 측은 "기업들이 AI를 직원의 '기회 창출 수단'으로 인식시키고, 직원 관점에서의 혜택을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형식적인 학습은 AIQ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지 못하며, 조직 내 자연스러운 교류와 경험 공유를 통한 '사회적 학습'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