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파두가 올해 흑자 전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유상증자 우려를 일축했다.
파두는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제1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경영 목표와 중장기 사업 전략을 주주들에게 공유했다.
"빅테크 파트너십 굳건…주력사업 유상증자 우려 없다"
회사 측은 긍정적인 실적 전망과 재무적 안정성의 핵심 배경으로 글로벌 주요 고객사와의 탄탄한 협력 관계를 꼽았다.
파두 경영진은 이날 주주총회 현장에서 "빅테크 등 주요 고객사와의 견고한 파트너십이 당사 기술 경쟁력과 시장 안착의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핵심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올해 흑자 전환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영진은 "현재 회사의 자금 흐름과 수주 상황을 고려할 때, 주력사업 부문에서 시장에서 우려하는 유상증자 계획은 없다"며 "신사업이 시작되면 내용에 따라 자금 조달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기술 투자는 '속도 조절'…사법리스크 소명·준법 강화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과 관련 선제적인 대규모 투자보다는 철저히 '시장 상황'과 '수요 개화 시점'에 맞춘 현실적이고 탄력적인 속도 조절 전략을 내세웠다. 특히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기술에 대해서는 관련 생태계 및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연구개발(R&D)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현재 파두는 자회사 이음을 통해 CXL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HBF(고대역폭플래시) 등 기타 신기술 분야 역시 마찬가지다. 섣부른 과잉 투자로 재무적 부담을 키우기보다는, 시장이 확실히 열리고 고객사의 실질적인 수요가 가시화된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맞춰 기민하게 움직이겠다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분명히 했다.
파두 경영진은 "기술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선행 연구는 지속하되,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상용화 투자는 고객사의 확실한 요구가 있을 때 집행할 것"이라며 "재무 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신사업 타임라인을 유연하게 가져가며 투자 대비 효율을 극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상장 이후 불거진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신중하면서도 책임감 있는 입장을 견지했다.
회사 측은 "현재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언급은 조심스럽다"면서도 "향후 진행되는 재판 과정을 통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성실하게 소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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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파두는 준법 경영을 한층 강화하고 내부 통제 시스템을 재정비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법률 전문가인 최희준 변호사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판사 출신인 최 사외이사의 합류를 통해 이사회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남이현 파두 대표는 "회사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는 주주 및 고객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해 기술혁신, 매출확대, 수익성 개선 등을 이뤄내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