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 하스 Arm CEO "IP·CSS에 새 선택지인 AGI CPU 추가"

"네오버스 CSS로 AGI CPU 개발 주기 단축... 기존 S/W와 호환"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6/03/25 10:29

[샌프란시스코(미국)=권봉석 기자] "CPU와 AI는 어디에나 존재하며, Arm은 이를 위한 선택권과 기술 기반을 제공한다. 오늘 공개한 Arm AGI CPU는 AI 시대 데이터센터 혁신의 중심이 될 것이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에서 진행된 'Arm 에브리웨어' 행사장에서 각국 기자단과 마주한 르네 하스 Arm CEO가 강조한 메시지다.

이날 Arm은 코드명 '피닉스(Phoenix)'로 개발해 오던 CPU 완제품 'AGI CPU'를 공개하는 한편, 반도체 지적재산권(IP)만 공급하던 과거 비즈니스 모델에서 서버용 프로세서 완제품까지 공급하는 모델로 전환을 선언했다.

모하메드 아와드 Arm 수석부사장(왼쪽), 르네 하스 Arm CEO(오른쪽). (사진=지디넷코리아)

"AGI CPU, 고객사 요청으로 개발 시작"

르네 하스 CEO는 이날 고객사 요청으로 AGI CPU 개발을 시작했다고 설명하고 "2년 전부터 시작한 시스템반도체 프레임워크인 '컴퓨트서브시스템(CSS)'을 이용해 복잡한 반도체를 빠른 시간 안에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Arm이 24일(미국 현지시간) 공개한 에이전틱 AI 특화 'AGI CPU'. (사진=지디넷코리아)

이어 "AGI CPU라는 이름도 'AI 에브리웨어'와 'CPU의 필수성'을 결합한 전략적 의미를 담고 있다. 기술 트렌드와 시장 요구사항을 동시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모하메드 아와드 Arm 클라우드 AI 사업부문 총괄 수석부사장. (사진=지디넷코리아)

모하메드 아와드 Arm 클라우드 AI 사업부문 총괄 수석부사장은 AGI CPU 개발 의미에 대해 "Arm의 강점은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 제공으로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강화하고 시장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오버스 기반 S/W, AGI CPU와 호환성 확보"

AGI CPU는 GPU와 각종 가속기를 CPU로 연결하는 인터페이스에 PCI 익스프레스 6.0을 활용했다.

모하메드 아와드 수석부사장은 "이는 현 세대 표준에서 최적의 선택이었다. 엔비디아 규격인 NV링크도 CSS 기반으로 적용 가능하며 향후 지원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AGI CPU는 PCI 익스프레스 6.0 레인을 96개 내장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CPU 코어 한 개를 두 개처럼 활용하는 동시멀티스레딩(SMT) 기술을 쓰지 않은 이유에 대해 "에이전틱 AI는 메모리와 입출력 대역폭 최적화가 중요하며 SMT는 오히려 성능을 하락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네오버스 기반으로 개발된 소프트웨어는 별도 작업 없이 AGI CPU에서 활용 가능하다"며, AGI CPU와 기존 네오버스 아키텍처 호환성이 개발자와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AGI CPU, 기존 제품과 직접 경쟁하지 않을 것"

구글 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는 네오버스 CSS를 활용해 각자 자사 프로세서를 만들고 있다.

모하메드 아와드 수석부사장은 ”AGI CPU는 기존 네오버스 CSS 기반 프로세서와 직접 경쟁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모하메드 아와드 수석부사장은 "데이터센터 시장은 크고 맞춤형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다. Arm AGI CPU는 기존 제품과 직접 경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전력·고효율 E(에피션트)코어를 최대 288개 넣은 인텔 제온6+(클리어워터포레스트) 등 기존 x86 서버용 프로세서 대비 AGI CPU가 우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인텔 E코어 기반 제온6+(클리어워터 포레스트) 시제품과 인텔 18A 공정에서 생산된 웨이퍼. (사진=지디넷코리아)

"경쟁사 제품은 CPU 코어 수 향상에 집중했지만 AGI CPU는 메모리 대역폭과 전체 시스템 아키텍처 최적화를 중심으로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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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사에 다양한 선택지 제공해 시장 확장할 것"

르네 하스 CEO는 "AGI CPU를 포함해 엣지부터 클라우드까지 아우르는 Arm의 포지션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최대 1조 달러(약 1497조원) 규모 시장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GI CPU 관련 주요 협력사. (사진=지디넷코리아)

이어 "고객사가 필요에 따라 IP, CSS, AGI CPU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단일 고객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맞춤형 제품으로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