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KCP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에 대응해 디지털월렛 개발에 나선다. 간편결제 같은 기존 웹2 사용자경험(UX)을 웹3 환경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8일 NHN KCP에 따르면, 회사는 블록체인 디지털월렛 개발 인력을 채용 중이다. 모집 인원은 1명으로, NHN KCP 블록체인 담당 부서에 배치될 예정이다.
NHN KCP가 구상 중인 디지털월렛은 디지털자산과 기존 결제 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지갑 형태다. 스테이블코인과 가상자산, 토큰증권(ST)뿐만 아니라 웹2 결제를 지원한다.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인 디앱(DApp)과의 연계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NHN KCP는 디지털월렛 개발 과정에서 이더리움 계정 추상화 표준인 ‘ERC-4337’을 활용할 계획이다. ERC-4337은 지갑 기능을 프로그래밍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다양한 규칙을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개인키를 분실하더라도 친구 세 명의 승인을 받아 계정을 복구할 수 있도록 하거나, 여러 트랜잭션을 동시에 실행하도록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사용자를 대신해 가스비를 결제하는 기능도 구현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복잡한 블록체인 구조를 사용자에게 드러내지 않고, 기존 웹2 서비스와 유사한 사용자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NHN KCP 관계자는 “온체인과 오프체인을 연결하는 핵심 사용자경험 인프라를 구축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관련 법이 시행되는 즉시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디지털월렛 개발은 지난해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출원한 데 이은 행보다. NHN KCP는 지난해 6월 KRWPS, NSKRW 등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를 다수 출원했다.
한편, NHN KCP는 지난해 하반기 NHN페이코와 스테이블코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기술 협업을 진행해왔다.
스테이블코인이 차세대 결제 수단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가맹점 정산 인프라 사업을 지속해 온 NHN KCP가 관련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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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디지털자산 결제는 단순한 기술 구현을 넘어 보안과 자금세탁방지(AML) 등 고도의 컴플라이언스 체계 구축이 선행돼야 하는 영역”이라며 “정산 인프라 전문성을 갖춘 NHN KCP는 차세대 결제 표준을 설계하고 기술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적합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NHN페이코가 보유한 선불계정 기반 회원 서비스 운영 노하우와 은행 입출금, 다양한 포인트 간 스왑 시스템 구축 경험을 NHN KCP의 인프라와 결합해 통합 TF 차원에서 시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