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앞둔 고려아연·영풍, 실적 희비 엇갈려

미래 성장 등 주주 설득 속 표 대결 영향 촉각

디지털경제입력 :2026/02/24 08:41

내달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를 둘러싼 고려아연과 영풍 양측의 수싸움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양사 실적이 대비돼 주목된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반면 영풍은 실적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고려아연은 연결기준 매출 16조 5812억원, 영업이익 1조 232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약 38%, 영업이익은 70% 이상 급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금속 가격 변동성이라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꼽힌다.

영풍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2조 9090억원, 영업손실은 61% 확대된 2592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업황에 취약한 단조로운 사업 포트폴리오와 적극적인 투자 부족, 여기에 석포제련소를 둘러싼 환경 리스크가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지목된다.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장 입구 (사진=지디넷코리아)

업계에선 내달 고려아연 정기 주총에서 이런 차이가 중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양측이 주주가치 제고와 경영능력, 지배구조 등을 둘러싸고 표 대결을 예고한 가운데, 주주들의 판단 기준은 결국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 역량에 달릴 수밖에 없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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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의 현 경영진은 최대 실적이라는 객관적 성과와 미래성장동력 등 비전을 중심으로 주주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영풍은 거버넌스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각에선 영풍이 손잡은 MBK파트너스 역시 청산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홈플러스 사태 등으로 경영관리 역량을 적극적으로 부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