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중심 재편…獨 하노버메세 4월 개최

방위산업 생산 구역 신설…파트너 국가 브라질 선정

디지털경제입력 :2026/02/05 15:39

글로벌 비용 상승과 경쟁 심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속에서 산업계가 대전환기를 맞은 가운데, 2026 하노버 산업박람회가 산업 혁신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박람회는 오는 4월 20일부터 24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다.

올해 박람회는 AI를 중심에 둔 전시 구성, 주제별 홀 재편, 최적화된 참관객 동선, 확장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 기업과 참관객 모두에게 보다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자동화, 디지털화, 에너지 시스템, 연구 분야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산업 경쟁력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다.

주최사 도이치메세의 후베어투스 폰 몬쇼우 글로벌 이사는 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급격한 산업 변혁의 시기에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자리"라며 "기계·자동차·전기 산업 전반의 의사 결정권자들이 효율성, 지속 가능성, 복원력, 경쟁력을 높일 솔루션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베어투스 폰 몬쇼우 도이치메세 글로벌 이사가 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도이치메세)

이번 박람회에는 전기·기계·디지털·에너지 분야 약 3천개 기업이 참가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SAP, 슈나이더 일렉트릭, 지멘스 등 글로벌 IT·산업 대기업을 비롯해 백호프, 훼스토, 피닉스컨택트, 리탈, 셰플러, SEW 등 중견 기술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프라운호퍼 연구소, 카를스루에 공과대학(KIT) 등 연구기관과 300개 이상의 스타트업도 미래 산업 기술을 선보인다.

AI는 전시 전반을 관통하는 공통 주제다. AI 투어와 마스터클래스, 포럼, 네트워킹 이벤트 등을 통해 실제 산업 적용 사례가 집중 조명될 예정이다. 폰 몬쇼우 이사는 "AI는 모든 규모의 산업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결정적 기술"이라며 "이번 박람회는 AI가 생산성을 어떻게 높이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통찰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방위산업 생산 구역'이 신설된다. 이 전시 구역에서는 보안이 중요한 방위산업 환경에서 자동화와 디지털화 기술을 활용해 생산 규모를 신속히 확대하는 방안을 소개한다. 폰 몬쇼우 이사는 "보안과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확장성을 확보하는 방위산업 제조 솔루션을 위한 전용 플랫폼을 처음으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전시 구조도 대폭 개편된다. 박람회는 ▲산업자동화 & 디지털화 ▲에너지 & 산업 인프라 ▲연구 & 기술 이전의 세 가지 주요 영역으로 재구성되며, 산업 자동화와 디지털화는 더욱 밀접하게 결합된다. 이는 AI 제어 로봇, 데이터 기반 제조, 디지털 공급망 등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융합이 가속화되는 산업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센터 스테이지에서는 산업·정치·과학계 리더들이 참여해 탄소중립 생산, 산업 가치사슬에서의 AI 역할, 기술 주권 확보 등 주요 의제를 다룬다. 자동차·식품·화학 등 다양한 산업 분야 기업들이 실제 공장 운영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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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파트너 국가는 브라질이 선정됐다. 브라질은 라틴아메리카 최대 경제국으로, 녹색 에너지와 원자재, 성장 중인 산업 시장에서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1천500개 이상의 독일 기업이 브라질에서 활동 중이다. 폰 몬쇼우 이사는 "브라질과의 협력은 단순한 무역을 넘어 전략적 파트너십"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에서는 70여 개 기업·기관이 스마트 제조, 로봇,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참가를 준비 중이다. 코트라와 한국산업지능화협회를 중심으로 기계·로봇 분야 한국 공동관이 운영되며,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도 기업 참가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