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3000달러 사수 안간힘…하방 압력 여전

나스닥 등 글로벌 투자 시장 약세와 맞물려

금융입력 :2026/02/05 10:21

비트코인이 7만2000달러에서 7만3000달러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5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03% 하락한 7만30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미국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투자시장 전반의 약세와 맞물렸다. 4일(현지시간) 나스닥100 지수는 전일 대비 1.77% 하락한 2만4891.24를 기록했다. 같은 날 S&P500 지수는 0.51% 내린 6882.72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51% 하락한 2만2904.58에 각각 마감했다.

비트코인 하락 이미지 (사진=챗GPT)

비트코인 가격 조정이 이어지면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12거래일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총 29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지난달 16일 이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하루 평균 순유출 규모는 2억4300만달러에 달한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급락이 지난해 10월 10일 발생한 약 190억달러 규모의 청산 사태의 여파라는 분석도 나온다. 당시 바이낸스의 시스템 오류로 인해 연쇄적인 강제 청산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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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브 쿠레시 드래곤플라이 매니징 파트너는 “지난해 10월 폭락 사태가 시장을 구조적으로 훼손하지는 않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이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7만2000달러 선을 단기 지지선으로 보고 있다. 앤드루 투 이피션트 프론티어 사업개발 책임자는 “비트코인이 7만2000달러를 지켜내지 못할 경우 6만8000달러까지 하락하거나 2024년 저점 수준으로 다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