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 프린팅 기업 망고슬래브는 대한약사회와 '시각장애인 의약품 안전 사용 및 정보 접근성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 헬스케어의 확산 속에서 소외되기 쉬운 시각장애인의 의약품 오남용 문제를 해결하고, 안전한 투약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망고슬래브의 소형 점자 라벨 프린터 '네모닉닷'을 약국 청구 프로그램과 연동한다.
약국에서는 번역 작업 없이 버튼 하나로 약품명, 용법, 주의사항 등 핵심 정보를 점자 라벨로 즉시 출력할 수 있다. 현장에서 즉시 생성되는 '실시간 점자 정보'를 활용하면 미리 제작된 점자의 부정확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망고슬래브는 글로벌 표준인 0.6mm의 명확한 촉각 품질을 구현해 정보의 신뢰도를 높였다. 점자를 모르는 비장애인 약사도 AI 기술을 통해 환자에게 정확한 점자 복약 지도를 제공할 수 있게 했다.
이번 협력은 현직 약사이자 점역교정사인 이철희 약사의 현장 경험과 망고슬래브의 기술력이 결합해 성사됐다. 망고슬래브는 약사가 별도 학습 없이도 AI를 통해 시각장애인 환자를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고도화했다.
정용수 망고슬래브 대표는 "네모닉닷은 현장에서 필요한 순간 즉시 생성되는 점자 정보의 시대를 열었다"며 "이번 협약은 점자가 특수 영역에 머물지 않고 일상적인 사회적 시스템으로 통합되는 '점자 일상화'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시각장애인에게 정확한 의약품 정보는 생존 문제"라며 "이번 협약은 약사가 AI 기술을 통해 점자 장벽을 넘어 환자의 눈이 되어주는 진정한 '디지털 포용'의 실천"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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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약국이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안심하고 약을 복용할 수 있는 촘촘하고 따뜻한 사회 안전망 역할을 끝까지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향후 ▲거점 약국 대상 점자 프린팅 시범사업 추진 ▲약국 맞춤형 점자 솔루션 고도화 ▲장애인 복약지도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 제안 등에 공동 협력한다. 대한약사회는 시범사업을 통해 점자 라벨 서비스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