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연 바디프랜드 대표 "AI 헬스케어 로봇으로 패러다임 전환 본격화"

[CES 2026] 글로벌 저변 확대 통해 2027년 해외매출 비중 20% 목표

홈&모바일입력 :2026/01/09 10:42    수정: 2026/01/09 12:40

[라스베이거스(미국)=신영빈 기자] "미래 기술처럼 제시됐던 인공지능(AI) 헬스케어로봇 '733'이 출시를 눈앞에 둔 실제 양산 단계 제품임을 보여주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곽도연 바디프랜드 대표는 7일(현지시간) 'CES 2026' 현장에서 웨어러블 AI 헬스케어로봇 733에 대해 '피지컬AI를 선도적으로 제시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바디프랜드는 이번 전시를 기점으로 헬스케어로봇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확장에 본격 나선다. 회사는 내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전체의 약 2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전면에 내세웠다.

곽 대표는 "733은 사용자 움직임을 비약적으로 확장하며 헬스케어로봇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제품"이라며 "헬스케어로봇은 생체 데이터를 AI가 분석하고 이를 실제 물리적인 움직임으로 구현한다는 점에서 피지컬 AI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곽도연 바디프랜드 대표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바디프랜드 부스에서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바디프랜드)

733은 스스로 일어서고 앉는 '스탠딩 기술'과 팔·다리·몸통을 각각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전신 로보틱스 구조를 갖춘 웨어러블 AI 헬스케어로봇이다.

곽 대표는 "스탠딩 기술은 사용자가 제품을 수월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술"이라며 "신체에 제약이 있는 사용자에게도 접근성과 사용성을 크게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지 독립구동 기술에 대해 "헬스케어로봇의 역할이 고정된 신체를 주무르는 마사지에 머무르지 않고, 팔과 다리를 비롯한 전신의 움직임과 스트레칭을 통해 신체의 활동성을 높이고 기능을 보조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향후 재활 영역까지 아우를 수 있는 기술적 방향성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재활 효과'라는 표현에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전신 독립 구동이 갖는 기능적 가치를 강조했다.

7일(현지시간) '733 댄스 퍼포먼스' 세션에 바디프랜드 부스로 몰려든 참관객들 (사진=바디프랜드)

곽 대표는 "의료적 의미의 재활 효과를 단정하기보다 신체 구조와 운동역학 관점에서의 기능적 가치로 설명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상·하체와 몸통을 유기적으로 연동해 움직이는 구조를 통해 관절 가동 범위를 넓히고 근육을 순차적으로 사용하는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는 단순히 받는 마사지가 아니라, 몸의 움직임을 인지하고 균형을 회복하는 과정에 가까운 경험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바디프랜드 피지컬 AI 전략의 핵심은 AI와 생체 데이터, 로보틱스의 결합이다.

곽 대표는 "바디프랜드는 2022년 안마의자를 헬스케어로봇으로 진보시켰고, 다음 단계는 AI·로보틱스·헬스케어 기술이 융합된 'AI 헬스케어로봇'"이라며 "구글의 LLM 제미나이 기반으로 개발한 생성형 AI와 센서를 결합해 개인 맞춤형 AI 마사지를 제공하는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곧 출시될 AI 헬스케어로봇은 광혈류(PPG) 센서를 통해 심박수와 혈중 산소포화도를 측정하고, AI가 이를 분석해 피로도를 판단한 뒤 심박수에 맞는 힐링 음악과 마사지를 제공한다"며 "바이오 데이터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피지컬한 움직임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CES 2026 바디프랜드 부스에서 '733'을 체험하고 있는 참관객 저스틴 마모스타인 씨 (사진=바디프랜드)

전용 홀터 심전도 기반 AI 분석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곽 대표는 "현행법과 안전성을 충분히 고려해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의 또 다른 축은 로보틱스 기술 수출이다. 곽 대표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로보틱스 기술 라이선스 협력을 통해 지난해 기술 수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며 "당분간은 수익성보다 헬스케어로봇 저변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확대되는 데 힘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디프랜드가 기존 하드웨어 기업을 넘어 "로보틱스 플랫폼 및 원천 기술 라이선스 기업으로 단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바디프랜드는 해외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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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대표는 "2027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전체의 약 2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북미·유럽 중심의 프리미엄 헬스케어·웰니스 시장, 중국 중심 기술 라이선스 협력, 제3국가를 중심으로 한 헬스케어 가전 시장을 각각 차별화된 방식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CES 2026을 기점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헬스케어로봇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을 본격화할 것"이라라며 "피지컬 AI를 선도적으로 제시한 헬스케어로봇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적 완성도를 검증받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