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없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로 낙점됐다.
29일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외부 전문가 심층 면접 결과 심사를 통해 차기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임종룡 회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차기 회장 최종 압축 후보군(숏리스트)를 정한 지 27일 만이다. 숏리스트에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 비공개한 외부 후보 2명이 포함됐다.
이강행 임추위원장은 이날 임 회장 내정에 대해 "증권·보험사 인수에 성공하면서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고, 타 그룹 대비 열위였던 보통주자본비율 격차를 줄여 재무안정성을 강화했다"며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으로 시가총액이 2배 이상 확대됐으며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성과를 거뒀다"고 답변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임종룡 회장이 제시한 비전이 구체적이고 명확했다는 점에서 임 회장을 최종 후보로 내정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최종 후보자가 증권·보험사를 인수했기 때문에 비은행 분야에 대해 구체적으로 성장 계획 갖고 있었다"며 "내부통제 문제도 올초 금융감독원과 충분히 논의해 80여건에 대한 개선안을 제출한 경험이 있으니 개선안을 토대로 해나간다면 지금보다도 훨씬 통제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이사회 '이너서클'을 통해 회장 연임을 추진한다는 비판에 대해 이강행 위원장은 "금감원의 내부통제 모범규준을 반영해 승계절차를 충실히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현직 회장이나 외부로부터 간섭을 받지 않았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며 "우리금융은 사외이사는 과반수 이상인 과점체제로 어느 한 이사가 의견을 주도해 가는 것은 쉽지 않은 구조"라고 말했다.
임종룡 차기 우리금융 최종 후보자는 2026년 3월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승인을 거치면, 임기 3년의 차기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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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회장 내정자는 "임추위에서 밝혔던 전략과 계획을 보다 정교하게 다듬고 실행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증권·보험업 진출을 통해 보완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너지 창출 능력을 갖춘 종합금융그룹으로 발전시켜나가며, 인공지능(AI) 중심의 경영 시스템을 확고히 뿌리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또 "금융업 신뢰의 척도인 소비자 보호,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서도 중단없는 혁신을 이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