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대한제강과 대규모 스마트팜 협력

온실 스마트팜 전주기 솔루션 제공 등 스마트파밍 AI 기술 고도화

디지털경제입력 :2025/12/19 10:40

미래농업 리딩 기업 대동은 대한제강과 온실 구축부터 재배, 수확, 유통까지 온실 농업 전주기에 걸쳐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대규모 스마트파밍' 기술 협력 및 사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기반 미래농업 기술을 보유한 대동과 폐열 활용 솔루션으로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대한제강이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스마트팜 구축과 스마트파밍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정부 스마트농업 보급 사업에 부응하고자 추진됐다.

대동은 2020년부터 스마트파밍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기술 고도화와 사업 기반 확대를 지속해 온 만큼, 이번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차세대 대규모 스마트팜 핵심 기술 공동 개발 ▲에너지·AI·로봇 기반 스마트파밍 사업 공동 추진 ▲스마트 농산업 확산 사업 공동 참여 등 3개 분야에서 협력한다.

권기재 대동 사업운영총괄 부사장(왼쪽)과 이경백 대한제강 대표(오른쪽)가 지난 18일 부산광역시 사하구 대한제강 본사 GREF 스마트팜에서 양해각서에 서명 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동)

대동은 데이터와 AI 기반의 생육 솔루션과 컨설팅, 재배 및 수확을 수행하는 농업로봇, 스마트팜 환경제어 등 미래농업 기술을, 대한제강은 공장 폐열 회수·활용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운영하는 스마트팜 사업 노하우를 가지고 협력할 예정이다.

양사는 대동 그룹이 보유한 약 2.4ha(약 7천200평) 규모 태안 스마트팜, 서울 및 제주의 작물 연구용 스마트팜, 대한제강의 대규모 스마트팜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와 로봇 기반의 온실 농업 전 주기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농업 생산성 제고를 도모한다. 또한 네덜란드와 같은 대규모 스마트팜 확산을 통해 농업 생산성 향상과 지속 가능한 온실 농업 모델 마련도 추진한다.

대동은 테크화·플랫폼화·규모화를 핵심 전략으로 스마트파밍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태안 스마트팜을 비롯해 대동 서울사무소와 제주 그린스케이프 단지에 작물 연구 및 공급을 위한 스마트팜을 운영 중이다. 이러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로봇, 자율제어 기술을 결합한 온실 농업 전 주기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제강은 철강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냉난방에 활용하는 에너지 기술을 첨단 농업 시설에 접목하며 친환경 농업 모델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자회사 GREF를 통해 부산, 진주, 밀양 등에서 총 1.7ha(약 5천평) 규모 스마트팜을 운영하고 있다.

이달 경남 하동에 화력발전소의 온배수를 활용한 3ha(약 9천평) 규모 온실 단지를 준공하고, 이와 함께 LED 보광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첨단육묘센터, APC, 부산물재활용 등 전후방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경백 대한제강 대표는 "그린 파운드리를 지향하는 대한제강은 농업 혁신을 추구하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농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메커니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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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재 대동 사업운영총괄 부사장은 "AI와 농업 로봇이 글로벌 시장에서 온실 스마트파밍의 핵심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대한제강과 같은 우수한 파트너사들과의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동은 대한제강과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고, 스마트파밍 관련 공동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기술 검증과 사업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