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청소 시간 3분의1 물청소에 할애"

다이슨 글로벌 물청소 연구결과

디지털경제입력 :2025/12/17 10:16

한국 소비자들이 전체 청소 시간 36%를 물청소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다이슨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8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물청소 연구'에 따르면 이는 글로벌 평균(29%)을 웃도는 수치다.

연구는 한국을 포함한 28개국 약 2만3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가별 물청소 방식과 청소 시간 배분, 청소 도구 사용 현황 등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계 소비자 82%, 한국 소비자 83%가 물청소기 제품군 존재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물청소 방식에서는 여전히 대걸레와 양동이(52%), 물에 적신 행주(41%) 등 전통적 도구에 의존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세계 기준 물청소 시 대걸레와 양동이를 사용하는 비율은 52%, 물걸레는 41%로 집계됐다. 다이슨은 이러한 방식이 오염된 물을 반복 사용하면서 바닥 전체에 오염물을 다시 퍼뜨릴 수 있고, 얼룩이나 찌든 때 제거에도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소비자들의 물청소 비중은 글로벌 평균보다 높았다. 한국의 평균 전체 청소 시간은 약 1시간으로 글로벌 평균(약 1시간 50분)보다 짧았지만, 이 가운데 36%를 물청소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평균인 29%를 웃도는 수치다.

또한 한국 소비자의 57%는 물청소 전 반드시 진공청소나 빗자루질 등 건식 청소를 먼저 진행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기존 물청소기가 큰 먼지나 마른 이물질 제거에 한계가 있어 실제 청소 과정이 건식과 습식의 이중 단계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물청소 관련 불만 요인으로는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응답이 21%로 가장 많았다.

반려동물 가구 증가에 따른 청소 환경 변화도 확인됐다. 전 세계 응답 가구의 56%가 최소 한 마리 이상의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가구의 4명 중 1명은 기존 물청소 도구로는 반려동물로 인한 오염을 충분히 제거하기 어렵다고 답했으며, 3명 중 1명은 털 제거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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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측은 "가정 환경과 라이프스타일의 다양화에 따라 보다 정교하고 효율적인 물청소 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이슨은 최근 건·습식 겸용 청소기 '클린앤워시 하이진'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국내 출시일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