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나이 3.0을 내놓으면서 인공지능(AI) 시장에서 무섭게 약진하고 있는 구글에 또 다시 악재가 등장했다.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구글이 출판업자나 콘텐츠 생산자들의 콘텐츠를 AI 모델 학습에 사용하는 방식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구글이 AI 모델 학습 과정에서 경쟁 방해 행위를 했는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EC는 또 구글 측이 출판업자나 콘텐츠 생산자가 유튜브 플랫폼에 동영상을 업로드할 때 불공정한 조건을 부과했는지 여부도 살펴볼 계획이다.
특히 구글의 비즈니스 관행이 경쟁 AI 모델 개발자들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는 지도 이번 조사의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EU 조사에 대해 구글은 강하게 반발했다.
구글 측은 “이번 조사는 사상 유례없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시장에서 혁신을 말살할 우려가 있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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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또 “우리는 언론사 및 창작자들이 AI 시대로 전환하는 데 긴밀한 협력을 계속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테레사 리베라 EU 경쟁 담당 집행위원은 “AI는 괄목할 혁신을 가져오면서 유럽 전역의 사람과 기업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런 과정들이 우리 사회의 핵심 원칙을 희생하면서 진행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