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이엠파마(HEM Pharma)는 AI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 인실리콕스(INSILICOX)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분석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에이치이엠파마는 독자 기술인 PMAS(Personalized Pharmaceutical Meta-Analysis Screening)를 기반으로 마이크로바이옴–대사체–질병 정보를 통합 분석해 신약 후보물질을 선별해 왔으며, 해당 결과를 다양한 연구 및 신약개발 프로젝트에 적용해 기술적 기반을 마련해 왔다.
인실리콕스는 대규모 생명과학 데이터를 활용해 질병 예측, 타깃 발굴, 후보물질 스크리닝 등을 수행하는 AI 신약개발 기업으로, 최근 보건복지부의 총 371억원 규모 국가 연구개발사업인 ‘K-AI 신약개발 전임상·임상 모델개발사업(R&D)’ 참여기관으로 선정되며 기술적 신뢰성과 확장성을 인정받았다. 서울대병원·삼성서울병원·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주요 기관과 함께 동물실험 대체 AI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임상·비임상 데이터를 통합한 예측·검증 모델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에이치이엠파마는 지난 6월 인실리콕스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AI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분야에서 협업 의지를 강화해 왔으며, 이번 MOU는 그 협력 범위를 신약개발 전주기로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후보물질 발굴 ▲AI 기반 효능·안전성 예측 모델 고도화 ▲데이터 기반 질병 타깃 탐색 ▲공동 연구 및 사업화 추진 등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신약개발 전주기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에이치이엠파마의 PMAS 기반 분석기술에 인실리콕스의 AI 신약개발 역량이 결합하며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요셉 에이치이엠파마 대표는 “PMAS는 개인 장 환경을 체외에서 재현해 후보물질의 효과를 직접 검증할 수 있는 독자 기술로, AI 기반 예측 모델과 결합할 때 신약개발의 속도와 완성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며 “이번 협력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개발을 실제 파이프라인 성과로 연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식 인실리콕스 대표는 “AI 기반 전임상 예측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확장성이 핵심”이라며 “이번 협력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개인맞춤형 AI 신약개발 핵심 알고리즘에 대한 공동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시작점이자, 해당 기술의 산업 실증 가능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말했다. 이어 “에이치이엠파마의 PMAS와 인실리콕스의 AI 모델링 역량이 결합하면 신약개발 전주기에서 예측 기반 의사결정이 가능해져 연구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글로벌 AI 기반 신약개발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알파폴드(AlphaFold)를 비롯한 AI 단백질 예측 기술이 올해 노벨상 수상으로 주목받으면서 AI 기반 신약개발 패러다임은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전망(출처: Global Market Insights, ‘AI in Drug Discovery Market Report’, 2024)에 따르면 AI 신약개발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협력 또한 이러한 산업 전환 흐름 속에서 의미 있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