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3분기 374만대 출하…전년比 19.7%↑

한국 IDC "5G 스마트폰 비중 97.4% 역대 최고"

홈&모바일입력 :2025/12/05 17:48

올해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이 2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12일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인터내셔날 데이터 코퍼레이션(IDC)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374만대로 전년 대비 19.7%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심리 회복과 함께 단통법 폐지 이후 이통사 중심의 적극적인 보조금 경쟁, 삼성·애플 등 주요 제조사의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가 성장세를 이끈 요인으로 분석됐다.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 및 가격대별 비중 (사진=한국IDC)

프리미엄 제품군 강세가 두드러졌다. 800달러 이상 플래그십 비중은 74%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 호조가 프리미엄 시장을 견인했다. 중저가 시장도 새 모델 출시와 유통 채널 확대에 힘입어 수요가 증가했다.

5G 스마트폰 비중은 97.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저가 5G 제품군 확대로 전반적인 시장 전환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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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폴더블 시장은 같은 기간 116만대 출하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제조사들의 신제품 출시와 더 얇고 가벼워진 폼팩터가 교체 수요를 자극했다. 그간 시장을 주도하던 '플립' 중심 구조에서 '폴드' 시리즈 비중이 확대됐다.

강지해 한국 IDC 연구원은 "내년에도 주요 제조사들이 플래그십 제품군을 중심으로 시장 수요를 견인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폴더블·슬림형 모델 등 다양한 폼팩터 경쟁이 심화되며 전략적 대응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