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우리·BNK금융 회장 최종 후보 내정만 남았지만…사실상 '연임' 가닥

4일 신한 가장 먼저 발표

금융입력 :2025/12/03 14:54

차기 회장을 선임 절차를 밟고 있는 신한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BNK금융지주가 회장 압축 후보군을 낸 가운데, 사실상 현 회장들이 연임할 것으로 관측된다.

내부 관계자들은 이사회의 고유 권한이고 정해진 것은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세 금융지주사 중 가장 먼저 최종 후보자를 결정짓는다. 4일 오전 압축 후보군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이후 내정자를 낸다. 

(사진 왼쪽부터)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사진=각 사)

신한금융의 압축 후보군은 진옥동 회장과 정성혁 신한은행장·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와 비공개한 외부 출신 1명을 포함해 총 4명이다.

BNK금융은 2차 후보군으로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방성빈 부산은행장,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 안감찬 전 부산은행장 등 총 4명을 확정했다. 잡음이 있었던 만큼 다양한 외부 전문가와의 평가와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는 것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설명이다. BNK금융의 차기 회장은 오는 8일 결정된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에는 4명 압축 후보군 중 2명은 임종룡 회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내부 출신으로 선정했다. 2명은 외부 후보로 했는데 이 역시 알리지 않았다. 우리금융의 경우 최종 후보 선정일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후보자들의 면면을 보면서 다른 후보들은 기존 회장들이 임기 기간 자신의 세력을 구축한 만큼, 새로운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되긴 어려울 것으로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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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교체 후 회장 교체가 이뤄졌던 우리금융지주의 경우에도 압축 후보군에 금융위원회 관료가 포함됐다는 풍문이 돌면서, 외려 현 회장의 연임을 지지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 상태다.

또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과거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금융지주사 회장 인사 선임에 큰 관심을 가졌으나 현재는 보이스피싱이나 상생 금융만큼이나 주목도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