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오토, 자율주행 데이터 1천만km 달성

"2023년부터 유상운송 5천회 수행, 상용화 경쟁력 입증"

중기/스타트업입력 :2025/12/01 13:38

마스오토(대표 박일수)는 자사의 비전 기반 E2E(End-to-End) AI 자율주행 트럭과 데이터 수집장치를 통해 확보한 누적 실주행 데이터가 1천만km를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실주행 데이터는 자율주행 화물운송으로 축적한 200만km와, 대형트럭에 부착한 카메라 기반 데이터 수집장치 ‘마스박스’로 수집한 800만km로 구성된다. 마스오토는 마스박스를 국내 주요 물류 파트너사의 트럭에 장착해 전국 고속도로·지방도·도심 등 실제 운행 환경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왔다.

마스오토는 2022년 산업통상부의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획득 이후 2023년부터 자율주행 화물 간선운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대글로비스, 롯데글로벌로지스, CJ대한통운, 현대모비스, 우체국물류지원단, 육군 군수사령부, 티맵모빌리티 등과 협업해 국내 주요 물류 구간에 적용해 운임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현재까지 유상운송 횟수는 5천회를 넘어섰고, 1회 운송 시 왕복 평균 주행거리는 약 540km다.

마스오토, 자율주행 데이터 1천만km 달성

확보된 데이터에는 주간·야간, 우천·폭설 등 기상 조건과 차량 정체, 사고 발생 등 실제 운행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시나리오가 포함됐다. 마스오토는 해당 데이터를 E2E 방식의 단일 신경망 기반 대형트럭 자율주행 AI 학습 및 고도화에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국을 오가는 대형트럭이 AI 학습 플랫폼이 되고, 데이터가 자율주행 성능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지능화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1천만km 데이터 확보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K-모빌리티 글로벌 선도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해당 전략에는 자율주행 소버린 기술 확보를 위한 인공지능 중심(E2E) 자율주행 전환 방향이 포함되며, 기존 라이다 중심, 룰 기반의 자율주행에서 대규모 실주행 데이터를 활용한 E2E AI 방식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강조되고 있다.

관련기사

박일수 마스오토 대표는 “전국 대형트럭에서 모은 1천만km 실주행 데이터는 미들마일 자율주행 상용화를 향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추가 자율주행 트럭 투입 뿐만 아니라, 파트너사 대상 마스박스를 1천대 이상 확장해 1억km 규모의 실주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사의 E2E AI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오토는 11월 초 산업통상부(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가 추진하는 182억원 규모 ‘대형트럭 화물운송을 위한 무인 자율주행 상용화 기술개발’ 전략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해당 기관에는 산·학·연·관 13 기관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2027년까지 대형트럭 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