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 5G 통신망 품질이 세계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G유플러스가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 등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 부문에서 선두권의 품질을 보여줬다는 점이 이목을 끈다.
글로벌 네트워크 품질 측정분석 전문기관인 루트메트릭스가 서울 인천 광역권에서 3만2천 건 이상의 테스트로 5G 성능을 측정한 결과 통신 3사가 예외적으로 높은 성능을 보인 가운데 LG유플러스가 1천점 만점에 993점을 기록했다.
루트메트릭스는 이같은 결과를 두고 “한국의 고도화된 5G 시장이 높은 서비스 품질과 균형 잡힌 경쟁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고도로 최적화된 이동통신 인프라의 수준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LG유플러스가 이 지역에서 기록한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초당 853.37Mbps로 가장 빨랐고, 지연시간은 86ms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위 5% 다운로드 속도에서도 타사 250Mbps를 뛰어넘는 302.72Mbps로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보장하는 결과도 보였다.
데이터 전송과 함께 음성 통화 품질에서도 LG유플러스가 앞선 수치를 기록했다. 이를테면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함께 통화 차단율 0%로 측정됐다. 또 LG유플러스는 통화 연결 시간이 0.692초로 가장 빠른 연결 효율 수치가 측정됐다.
영상 서비스 품질에서도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의 스트리밍 품질이 확인됐다. KT가 영상 적응 시작시간 0.57초를 기록하면서 가장 빠른 초기 재생 효율을 보였다. 재생 대기시간이나 버퍼링 시간이 최소였다는 뜻이다. 또 LG유플러스는 평균 적응 비트레이트 6.3Mbps로 가장 높은 지속적 영상 품질을 유지했다.
루트메트릭스의 이같은 조사는 올해 하반기 서울과 인천 전역에서 진행됐다. 주로 이용량이 높은 지역에서 도보 테스트와 총 1천 킬로미터 이상의 차량 주행 테스트가 병행됐고, 실내 측정은 108곳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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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실제 이용 경험을 그대로 모사하기 위해 플래그십 안드로이드폰을 활용한 통제형 측정 방식으로 테스트가 수행됐다.
루트메트릭스는 “서울과 인천 광역권의 테스트 결과는 한국 5G 시장이 세계적으로 성숙하고 경쟁이 치열한 환경이란 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며 “LG유플러스가 빠른 속도와 높은 일관성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 부문에서 선두를 차지했고, 통신 3사 모두 음성 데이터 성능에서 탁월한 품일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