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 제약기업 첫 시총 1조 달러 돌파 전망

젭바운드‧오포글리프론 월 약 200달러 책정 시 연 매출 1000억불 기대

헬스케어입력 :2025/11/21 14:08

일라이 릴리가 비만치료제 GLP-1 시장에 대한 높은 기대치에 힘입어 시가총액 1조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회사의 시가총액은 이달 기준 9천9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GSK‧머크‧노보 노디스크‧사노피‧화이자의 가치를 합친 것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은 2018년 애플이었다. 제약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릴리가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운자로 사용방법(출처=mounjaro.lilly.com 캡처)

회사 성장률의 효자 제품인 마운자로와 젭바운드는 미국에서 신규 환자 점유율의 70%~75%를 차지하고 있다. 경구용 GLP-1 약물인 ‘오포글리프론(Orfglipron)’의 경우, 미 FDA의 승인을 받게 되면 세계 최초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 승인 기업이 된다. 

그렇게 되면 3개 치료제의 전 세계 매출이 향후 최대 1천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 보면 릴리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인 오포글리프론이 승인 시 첫해 약 5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또 내년 젭바운드‧마운자로‧오포글리프론 등이 약 257억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백악관은 지난 6일(현지시간),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와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의 가격을 대폭 인하한다고 밝혔다. 애초 릴리의 수익 감소가 전망됐지만, 오히려 더 넓은 고객층을 확보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 

릴리의 마운자로 및 젭바운드, 향후 승인될 오포글리프론이 월 약 200달러로 책정되면 최대 연 매출액은 1천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