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식스솔루션즈 상장을 추진 중인 LS가 주주 설득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LS에 따르면 오는 20일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주주들과 소통하기 위한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직접 주주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
설명회 참석 대상은 개최일 기준 LS 주주로 한정된다. 현장에서 주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신분증과 계좌 잔고 확인용 증빙 자료를 지참해야 한다.
LS는 앞서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일각에서 제기된 ‘중복 상장’ 논란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한 바 있다.
당시 명노현 부회장은 “LS 계열사들이 준비하는 상장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핵심 또는 주력 산업을 분할해 상장함으로써 모기업 가치를 쪼개거나 희석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케이스임을 이해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에식스솔루션즈 등 계열사가 전력 산업의 슈퍼사이클에 대응하기 위해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는 성장성이 높은 사업에서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의 골든타임’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LS가 지난 7일 에식스솔루션즈의 코스피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공식화한 뒤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는 다시 ‘쪼개기 상장’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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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식스솔루션즈는 1930년 설립된 미국 전선 회사로, 2008년 LS에 인수된 이후 꾸준한 R&D 투자와 흑자 전환을 기반으로 특수 권선 분야에 특화된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 3조4천455억원, 영업이익 549억원을 기록했으며, 최근 전력 슈퍼사이클로 변압기용 특수 권선(CTC) 주문이 급증하면서 투자 적기(골든타임)에 놓여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러나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 등을 중심으로 일부 주주들은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액트는 20일 기업설명회에 소액주주 대표 자격으로 공식 참석해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