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톤, 3분기 누적 매출 12.6% 증가…포트폴리오 전환에 영업이익은 감소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영업이익 71억원으로 전년 동기 比 36.7% 감소…"4분기 반등"

컴퓨팅입력 :2025/11/15 15:23

핀테크 보안기업 아톤(대표 김종서, 우길수)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된 매출액이 5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고성장 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 등 비용 증가로 쪼그라들었다.

아톤은 14일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발표하며 연결 기준 매출액이 51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6%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누적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아톤은 "신규 사업 부문에서의 가시적 성과와 일부 연결 자회사의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3분기에는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인증서, 안면인식 솔루션 등 신규 보안 솔루션의 공급 계약이 이어지며 성과가 본격화됐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연결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7% 줄었다. 아톤은 "회사는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사업 비중을 전략적으로 축소하는 대신, 솔루션 라이선스 및 보안 서비스 등 고성장 사업에 집중하는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 중"이라며 "올해 신규 사업 R&D 투자, 마케팅 비용, 인재 영입 비용이 집중되며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안톤은 4분기부터 신사업의 상용화를 본격적으로 가속화한다. 이달 AI 기반 클라우드 보안관제 솔루션을 정식 출시하며, 위치 기반 스마트 범죄예방 서비스인 '자녀안전지킴이'도 국내 및 해외 시장에 동시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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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에서 대규모 해킹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정부에서도 '범부처 정보보호 종합대책' 발표를 통해 민간의 보안 투자를 '비용'에서 '필수 투자'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만큼 아톤은 피싱방어 솔루션의 금융권 공급을 확대하고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한다. 안면인식 솔루션과 양자내성 암호화 솔루션 역시 국내 시장에서의 공급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아톤 관계자는 "3분기 체결한 계약들이 4분기부터 단계적으로 매출로 인식되면서 투자-계약-매출 사이클이 본격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6년에는 올해 확보한 계약들의 본격 실적 기여와 신규 솔루션 안착으로 매출과 수익성 모두 의미 있는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