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주 상설화한 사업지원실 내에 인수·합병(M&A) 팀을 신설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삼성전자가 회사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미래 M&A 전략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업지원실 내 M&A 담당 인력들을 모아 M&A팀을 구성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주 임시 조직이었던 사업지원 T/F(태스크포스)를 사업지원실로 격상시킨 바 있다. 사업지원 T/F는 삼성 그룹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았던 미래전략실이 지난 2017년 국정농단 사태 여파로 해체된 뒤, 역할을 대신하고자 만들어진 조직이다.
이번 개편으로 사업지원실에는 ▲전략팀 ▲경영진단팀 ▲피플팀 ▲M&A팀 등이 신설됐다. 이 중 M&A팀은 안중현 삼성전자 사장이 팀장 자리에 올랐다.
안 사장은 지난 1986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2015년 미래전략실, 사업지원T/F에서 근무했다. 이곳에서 삼성전자의 전장 자회사인 하만 인수 등 대형 M&A 프로젝트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22년에는 삼성글로벌리서치 미래산업연구본부를 거쳐 지난해 4월 삼성전자 경영지원실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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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삼성전자가 새롭게 구성된 M&A팀을 통해 반도체·AI·로봇 등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80억 달러(한화 약 9조3천억원)을 들여 하만을 인수한 뒤, 올해에는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을 15억 유로(약 2조3천억원)에 인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