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의 미국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는 큐셀이 통관 지연 장기화로 현지 공장 가동에 차질이 빚어지자 유휴 인력 조정에 나섰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큐셀은 해외에서 들여오는 핵심 부품의 통관이 미 세관에서 반복적으로 지연돼 조지아주 공장 근로자 1천명을 임시 휴직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2021년 제정된 신장 강제노동 방지법(UFLPA)에 따라 큐셀의 일부 셀 선적이 미 항만에서 억류됐다고 밝힌 지 수개월 만에 나왔다. 회사 측은 신장 위구르산 소재가 들어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공급망 점검 기간이 길어지며 공장 가동에 차질이 생겼다.
큐셀은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 미국 내 완전한 모듈 공급망에 25억 달러 투자를 약속해 왔다. 현재 말레이시아·한국에서 제조한 셀을 미국으로 들여와 모듈로 조립하고, 조지아주 카터스빌에서는 미국 내 셀 생산능력 확대(램프업) 를 추진 중이다.
큐셀 대변인은 성명에서 “큐셀은 향후 몇 주에서 몇 달에 걸쳐 생산을 전면 재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내 전 공급망 구축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변함없으며, 조만간 조지아 팀의 전력을 다시 가동해 미국산 에너지를 전국 각지 커뮤니티에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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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억류됐던 선적분이 통관 절차를 통과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통관 지연으로 인해 생산을 감축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모회사 한화솔루션은 올해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모듈 공장 저율 가동과 판매량 감소를 언급하며, 연간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가이던스를 7천억원에서 4천억원대 후반으로, 판매량 가이던스도 7.5GW에서 6GW로 하향한 바 있다. 또한 카터스빌 셀 공장 양산 일정이 내년으로 지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큐셀은 현재 조지아주 카터스빌과 달턴 공장에서 제조 인력 약 절반을 대상으로 임시 단축 근무와 휴직을 시행했으며, 약 300명의 파견 근로자도 감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