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초지능 AI' 개발 공식 선언…"실용적 기술 만들 것"

AI 동반자·의료·에너지 등 인간 중심 기술 개발 착수

방송/통신입력 :2025/11/07 09:30

마이크로소프트(MS)가 범용 일반지능(AGI)을 넘어선 '초지능 AI' 개발에 본격 나선다.

7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무스타파 술래이만 MS AI 총괄은 'MAI 초지능 팀' 구성을 발표하고, MS의 목표가 '휴머니스트 슈퍼인텔리전스(HSI)' 구축에 있다고 밝혔다.

술레이만이 제시한 HSI 비전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닌 인류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한다. 그는 “HSI는 무한한 자율성을 가진 존재가 아닌, 세심하게 조정되고 맥락에 맞춰 특정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AI”라며 “AGI 개발 경쟁과 호황·불황이라는 이분법적인 구분을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휴머노이드 자료 사진(제공=클립아트코리아)

이어 그는 인간보다 똑똑한 시스템을 통제하고 인류의 가치와 정렬시키는 것이 ‘21세기 인류의 시급한 과제’라며 “HSI는 의료나 에너지 같은 특정 영역에 집중함으로써 통제 불가능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술레이만은 HSI가 가져올 구체적인 기능으로 ▲모두를 위한 AI 동반자(AI companion for everyone) ▲의료 초지능(Medical Superintelligence) ▲풍부한 청정 에너지(Plentiful clean energy) 등 세가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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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AI 동반자는 개인화된 학습과 생산성을 돕고 정서적 지원을 제공한다. 의료 초지능은 모든 진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임상 지식과 치료법을 가능케 한다. 풍부한 청정 에너지는 신소재 개발, 효율적인 그리드 관리, 핵융합 발전을 가속화한다.

술래이만은 "AI보다 인간이 더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하며 "HSI는 인류가 항상 주도권을 쥐고, 인류에게만 봉사하는 통제 가능한 AI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