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로봇은 노동력 부족, 숙련 기술의 단절, 에너지 절감 요구 등 산업계가 직면한 과제를 풀어야 합니다."
마사히로 모리오카 화낙 수석 엔지니어는 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로봇심포지엄(ISR 2025)에서 '단순하고 유연한 자동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모리오카 엔지니어는 "전통적인 산업용 로봇은 고속·고하중 환경에서 인간과 함께 일하기 어려웠지만, 협동로봇은 안전 펜스 없이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일할 수 있다"며 인간-로봇 공존 작업 환경의 확산이 제조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낙 협동로봇 CRX 시리즈를 중심으로 "안전성·사용 편의성·신뢰성이 협동로봇의 3대 핵심 가치"라고 소개했다.
특히 '핸드 가이드 티칭' 기능은 로봇을 손으로 직접 움직이며 동작을 가르칠 수 있다.
그는 "특별한 프로그래밍 지식 없이 한 손가락으로도 로봇을 가르칠 수 있다"며 "태블릿 기반 인터페이스를 통해 아이콘을 드래그 앤 드롭하는 방식으로 로봇 동작을 쉽게 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리오카 엔지니어는 AI와 비전 센서가 결합된 사례로 '케이크 크림 데코레이션 자동화'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숙련자의 손기술을 로봇이 모방해 학습하는 방식으로 수작업 영역에서도 정밀한 품질을 구현할 수 있다"며 "이 기술은 일본의 여러 식품 제조 현장에서 이미 상용화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협동로봇이 비전 센서를 활용해 오차를 자동 보정하며 기계 가공 현장에 손쉽게 설치되는 '머신 텐딩' 자동화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로봇 설치에 별도 펜스나 설비 개조가 필요 없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이나바 화낙 회장, 부산 DIMF 방문…"DN솔루션즈와 파트너십 견고"2025.04.03
- 정부 "KT가 해킹 숨기려고 백신 돌린 흔적 발견"2025.11.06
- ‘검색 기업’→‘에이전트 플랫폼’...네이버, AI로 정체성 바꾼다2025.11.06
- 삼성 갤럭시 AI 흥행에 퀄컴이 주목받는 이유2025.11.06
마지막으로 그는 "협동로봇은 단순한 생산 도구가 아니라 숙련자의 기술을 데이터화해 후속 세대에게 전수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기술 전수·노동 절감·에너지 효율 향상의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볍고 안전하며, AI와 비전 기능을 갖춘 협동로봇은 현재 제조 산업에서 게임체인저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하며 발표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