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전자책 편하게"...TTA, 전자출판물 접근성 뷰어 표준화 추진

TTA, 전자출판물 접근성 뷰어 기능 지침 표준화 추진

방송/통신입력 :2025/10/31 17:37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시각, 청각, 인지 등 사용자 장애 유형과 EPUB, DAISY 등 다양한 파일 형식에 접근성을 보장하는 전자출판물 뷰어의 세부 기능 설계 지침을 표준화한다고 31일 밝혔다.

표준은 인식 가능성, 운용 가능성, 이해 가능성, 견고성 등 W3C의 웹 콘텐츠 접근성 4대 원칙을 기반으로 뷰어 실행과 종료, 읽기, 검색, 설정 등 세부 기능별 설계 지침을 제시한다.

특히 개발사가 실제 적용 수준을 선택하기 쉽도록 필수, 권장, 선택 등급으로 지침을 구분했다.

예컨대 뷰어는 스크린 리더, 트랙볼마우스 등 보조 기술을 필수로 지원해야 하며, 단일 단축키 설정이나 흔들기 기능은 장애인에게는 오히려 의도치 않은 접촉이나 오작동 등으로 오류를 발생시킬 수 있어 비활성화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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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표준은 디지털 접근성 분야를 선도해 온 보인정보기술이 제안했으며 TTA 전자문서 표현 접근성 프로젝트그룹(PG608)에서 연내 제정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PG608은 전자출판물 내 특수문자 독음방법 등 전자문서 접근성 관련 표준을 50여 개를 제정했다.

손승현 TTA 회장은 “디지털 접근성 보장을 위한 법·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이를 실제로 구현할 기술 표준이 중요하다”며 “표준화를 통해 누구나 차별 없이 디지털 혜택을 누리는 포용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