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는 울산시·울산시설공단과 협력해 신복환승센터 내 카셰어링 전용 구역을 조성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자체와 협력해 유휴 공간을 카셰어링 전용 구역으로 조성한 첫 사례로, 울산 교통 허브 중심의 새로운 이동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전용 구역은 신복환승센터 앞 고가도로 하부 공간을 활용해 마련됐으며, 쏘카가 3년간 단독 운영권을 갖는다. 지난 9월부터 한 달간의 시범 운영 결과, 해당 쏘카존은 출장 및 여행객 중심의 중·장시간 대여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패턴을 보면, 평균 대여 시간은 14시간, 주로 오전(8시~12시)에 대여 후 저녁(6시~10시)에 반납하는 이용자가 많았다. 또한 10건 중 9건이 동일 장소 대여·반납 형태의 ‘왕복’ 이용으로, 버스나 KTX를 이용해 신복환승센터에 도착한 이용자들이 쏘카 차량으로 이동한 뒤 다시 환승센터로 복귀하는 형태가 일반적이었다.
주요 방문지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온산국가산업단지, 중구 지식산업센터 등 비즈니스 목적지와, 대왕암공원,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주전몽돌해변 등 관광 명소가 함께 꼽혔다.
쏘카 관계자는 “신복환승센터는 울산공항 공항버스, KTX 급행버스, 고속·시외버스 노선이 집중된 교통 요충지”라며 “이동 효율성과 접근성이 뛰어나 출장과 여행 수요 모두에 최적화된 거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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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는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GV70·벤츠 E200·싼타페·셀토스·아반떼 등 10개 차종을 배치했다. 경차부터 SUV, 수입차까지 다양한 차급을 운영해 비즈니스·여행·일상 이동 등 다양한 목적의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쏘카 고충윤 경남권역사업팀장은 “신복환승센터는 향후 트램 및 광역전철 도입 시 이용 가치가 더 커질 핵심 교통 거점”이라며 “쏘카는 지역 교통망과 연계된 이동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