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에어로, 호주 HEO와 'AI 우주감시' 동맹…"궤도위성 자율진단 시대 연다"

비지구영상 데이터에 '국방 AI' 기술 결합…"지상분석 없는 자율진단 지원할 것"

컴퓨팅입력 :2025/10/23 16:50

퀀텀에어로가 호주 우주기술 기업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우주감시체계를 구축한다.

퀀텀에어로는 호주 HEO와 AI 기반 우주상황인식(SSA) 및 위성 상태진단 자동화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HEO의 비지구영상(NEI) 데이터에 퀀텀에어로의 AI 자율기술을 결합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궤도상 위성의 자세 상태 이상 징후를 AI가 자동으로 분석하고 진단하는 우주감시체계를 공동 개발한다.

퀀텀에어로-호주 HEO 업무협약식 (사진=퀀텀에어로)

양사 협력은 한국 국방 및 우주 분야에서 AI 기반 SSA 기술을 상용화하고 데이터 자율분석 체계를 구축하는 첫 단계로 평가된다. 이들은 국방 공공 우주 프로그램과 민간 위성 운용 기관에 공동 적용할 기회를 함께 찾을 계획이다.

퀀텀에어로에 이번 협약은 의미가 깊다. 회사가 보유한 AI 자율비행 임무제어 무인체계 통합 기술력을 공중과 지상을 넘어 궤도 영역까지 확장하는 첫 글로벌 협력 사례이기 때문이다.

퀀텀에어로는 AI 자율비행 및 방산 AI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미국 방산 유니콘 '실드 AI'의 한국 기술 독점 파트너로 활동 중이다. 해외 첨단 AI 기술과 무인 전력기술을 확보해 국산화하고 한국형 통합 솔루션을 개발해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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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O는 우주 자산에 대한 고빈도 영상과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호주의 비지구영상 전문기업이다. 지구관측 위성군과 분산형 센서 네트워크를 운용해 지구-달 궤도 전 영역을 관측한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설립을 주도한 비영리 벤처캐피털 인큐텔의 투자를 받아 주목받았다.

퀀텀에어로 전동근 이사회 의장은 "HEO의 비지구영상 데이터와 우리 국방 AI 역량이 결합하면 위성의 상태를 지상 분석 없이 자율적으로 진단할 수 있게 된다"며 "이는 국방 AI 자율체계가 궤도 영역까지 확장되는 중요한 진전으로 AI 기반 우주감시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