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기업·피감기관에 청첩장 전달 안해...허위정보 유포 대응”

[국감2025] "젊은 부부의 결혼은 축복받아야 할 사적인 일"

방송/통신입력 :2025/10/21 12:27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1일 “기업이나 피감기관에 청첩장을 전달한 사실이 없다”며 “말도 안 되는 허위정보 유포에 제가 할 수 있는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민희 위원장은 이날 ICT 공공기관 대상 국정감사에서 감사 기간에 자녀의 결혼식을 치룬 것에 대한 야당 의원의 문제 제기에 신상 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자녀의 결혼식은) 한 유튜브에서 알려졌고, 민주당 의원들께만 알렸다”며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피감기관에 청첩장을 뿌렸다, 대기업 상대로 수금한다, 계좌번호가 적힌 모바일 청첩장을 뿌렸다는 허위 주장을 유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청첩장에) 제 계좌번호, 남편 계좌번호 넣지 않았다. 결혼은 본인이 하는 것이고 본인 계좌번호 넣는 것은 막지 않았다”고 “(결혼식) 장소와 시간 선정 모두 결혼하는 당사자 둘이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또 “제 딸은 대학교 1학년부터 독립했다, 같이 살고 있지 않아 의논하지도 않았다”며 “고등학교 제가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딸이) 너무 많은 매도를 당해서 심리 상담을 오래 받았고, 그래서 관계가 엄마가 말하면 일방적으로 통하는 관계가 아니다 모든 걸 독립적으로 본인이 하고 가급적 떨어져 지내고 싶어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뒤늦게 결혼 날짜를 이 기간에 정했냐 물어봤다”며 “제가 아무것도 챙겨주지 못했기 때문에 관여하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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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내 사랑채에서 결혼식을 진행한 것을 두고 “(딸이) 선착순으로 예약한 것이고, 특정 날짜를 배정받은 게 아니라 취소된 날짜를 배정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 위원장은 “국감이 아니라 내년 봄에 결혼했다면 출마자한테 수금을 한다고 하지 않았겠냐”면서 “젊은 부부의 결혼은 정치의 소재가 아니라 축복받아야 할 지극히 사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