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입양기록물을 국가기록원에서 보존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국가기록원‧아동권리보장원은 지난 10일 오후 국가기록원 성남분원에서 입양기록물의 안전한 보존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에는 ▲아동권리보장원 소관 입양기록물을 국가기록원 성남분원 서고에 위탁 보존하는 사항 ▲위탁 보존되는 입양기록물의 열람 및 정보제공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 지원에 관한 사항 ▲입양기록물의 보존시설‧장비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한 상호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협약 체결 이후, 각 기관은 협약 사항의 이행에 필요한 세부사항에 대해 실무협의를 거칠 예정이다.
이스란 복지부 제1차관은 “입양기록물은 입양인의 정체성 확립과 뿌리를 찾기 위해 국가가 안전하게 관리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복지부는 국가기록원과 협력해 신뢰할 수 있는 보존 체계를 마련하고, 입양인의 권익 보호를 위해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입양기록물은 대통령령 개정을 거쳐 국가기록원 성남분원에 보존하기로 했다”라며 “안전한 보존과 기록물 복원과 열람 제공 등 필요한 서비스 제공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입양기록물을 최고의 기록 전문기관에 더 안전하게 보존‧관리하게 됐다”라며 “입양인이 언제든지 자신의 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신뢰를 확보하고, 질 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