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PC 출하 정체…아시아태평양, 두 자릿수 성장세

"북미 시장, 관세 충격과 높은 변동성에 더 취약"

컴퓨팅입력 :2025/10/10 10:21    수정: 2025/10/10 10:50

지난 2분기와 3분기 북미 지역 PC 출하량이 둔화된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미국 IT 매체 WCCF테크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수입 관세 강화 조치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북미 PC 수요에 부담을 줬다. 

미국 IT 시장조사 기관인 인터내셔널 데이터 코퍼레이션(IDC) 장 필리프 부샤드 연구부 부사장은 “북미 시장은 관세 충격과 높은 변동성에 더 취약하다. 윈도우11 도입 수요가 일부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 영향도 점차 수렴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노버 로고

다만 글로벌 전반에서 PC 출하는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 중이며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 폭이 두드러진다. 연간 기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률은 약 14%로 기록됐다. 

일본과 중국 등에서의 대규모 기기 교체와 공공 교육사업 확대가 주요 원동력이다.

일본에서는 윈도우10 지원 종료에 따른 기업·학교·정부 시스템의 전환 수요가 컸고, 정부 차원의 GIGA 교육 사업(학생용 기기 보급 사업)이 이러한 수요를 더욱 부추겼다.

관련기사

제조사별로 보면 레노버가 3분기에 2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유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 증가율은 17.3%다. 

애플도 맥북 수요 증가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HP는 안정적인 상승을 기록했으며, 델은 일부 지역에서 소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