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11·울트라3, 배터리 향상됐는데…SW 업데이트 '글쎄'

홈&모바일입력 :2025/10/04 15:31

애플이 최근 선보인 애플워치 울트라3와 애플워치11의 배터리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고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배터리 수명 테스트에서 애플워치10과 애플워치11은 모두 한 번 충전으로 28시간을 사용할 수 있었다. 두 테스트 모두 1시간 운동과 하룻밤 수면 추적이 포함됐다.

애플워치 울트라3 (출처=씨넷)

이는 초기에 애플워치 배터리 수명이 18시간에도 못 미쳤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인상적인 결과다. 이후 애플워치는 5G 연결 기능과 더 밝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초 단위까지 항상 시간을 표시할 수 있게 됐으며, 디자인도 한층 얇아졌다. 특히 애플워치 울트라3는 월요일에 착용하면 목요일까지 충전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배터리 성능이 개선됐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아직 개선할 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업데이트를 위해선 배터리가 50% 이상 남아 있어야 하는데다, 아이폰과 달리 반드시 충전기에 연결돼 있어야 한다. 이는 업데이트 도중 전원이 꺼져 기기가 벽돌이 되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애플워치11 (출처=씨넷)

나인투파이브맥은 완전히 충전된 애플워치 울트라3라면 배터리 부족 걱정 없이 워치OS 26.0.2로 업데이트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최신 애플워치 역시 배터리가 50% 이상이면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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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으로는 애플워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사용자의 신경을 끌지 않고, 설계된 대로 충전 중인 밤사이에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러나 수면추적 기능 사용과 짧은 충전 시간 때문에 이 과정이 복잡해질 수 있다. 실제로 완충된 상태에서 시계를 착용했음에도 업데이트가 설치되지 않았다는 알림을 접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아주 사소한 불편이지만, 나인투파이브맥은 배터리 성능이 크게 향상된 최신 애플워치가 향후 이 문제를 해결해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