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 "의료 AI, 제도 미비 아쉬워...정책 마련돼야"

[AI페스타] "이제 생태계 마련, 정부가 공정 경쟁 유도해야"

헬스케어입력 :2025/10/02 16:31    수정: 2025/10/02 17:54

의료 인공지능(AI)에 대한 정책 지원 및 공정 경쟁 생태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견해가 나왔다.

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디지털헬스케어 포럼 2025’에 연자로 참여한 정문정 뷰노 사업실장은 정부의 의료 AI 전략 및 공정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 사업실장은 “뷰노는 예측 의료기기로써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혁신 의료기기로 인정된 상태”라며 “현재 140개 이상 의료기관이 뷰노의 의료기기를 적용하고 있고, 단일 기술에 대한 매출로도 저희가 AI 의료 기기로서는 최대 매출을 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잘 나가는‘ 뷰노 이지만 실상은 어려움이 적지 않다. 정 실장은 “매출이 가장 큰 제품을 가지고 있고, 업력이 10년이 넘지만, 아직도 적자”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정 실장은 “개발에 이르기까지 굉장히 긴 시간이 걸렸다”라고 설명했다. 정 실장에 따르면 뷰노는 지난 2021년에 허가에 이어 수가 진입의 장벽을 넘는데 비급여 최초가 되기 위해서 많은 회의를 진행하면서 위원회를 거쳐서 또다시 1년이 걸렸다. 이 과정에서 버티기 위해 일부 제품을 매각하는 아픔도 있었다.

이어 “저희 뒤에 있는 기업들은 사실 저희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스타트업으로 시작하는 의료 기기들은 저희 1세대들이 이렇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에 상장 벽을 넘기도 쉽지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헬스 분야의 투자도 쉽지 않은 상황.

1세대 의료 AI 기업으로써 수익 확보는 생존의 문제다. 정 실장은 보건의료 분야에서 의료 AI 기기의 유용성은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진단 정확도 향상과 의료현장 관리의 유효성, 의료진의 업무 부담 경감은 입증됐다”라면서 보건당국이 의료 AI의 가능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실장은 이제 막 의료 AI 생태계가 마련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간 혼탁한 경쟁은 지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가 개입할 필요가 있다는 것.

정 실장은 “일부 의료 AI 기업이 생태계를 교란하는 행위에 대해 정부가 관리에 나서기로 한 만큼 건전한 의료 생태계를 위한 업계의 자정 작용도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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