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아누가 2025’ 참가

종가·오푸드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 본격화

유통입력 :2025/09/29 11:07

대상이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아누가 2025(ANUGA 2025)’에 참가한다고 29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유럽 유통 접점을 강화하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올해로 38회를 맞는 아누가는 2년마다 열리는 글로벌 최대 규모 식품 전시회로, 118개국 8천여개 회사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이 처음으로 공식 주빈국으로 선정돼 K-푸드의 위상이 한층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상은 ‘K-푸드 주빈국관’ 내에 부스를 마련해 글로벌 브랜드 오푸드와 김치 브랜드 종가를 집중 소개한다. 현지 생산 김치와 고추장, 고추장 소스를 민화 아트워크 패키지로 선보이며 K-푸드의 경쟁력과 한국적 미감을 강조할 예정이다. 

(사진=대상)

또 포트폴리오 북과 AI 기반 영상 콘텐츠를 비치해 바이어들에게 심층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미슐랭 셰프 파브리치오 페라리가 참여하는 쿠킹쇼도 진행한다. 그는 ‘김치 차르보나라’, ‘김치 샌드위치’, ‘김치 치즈 케이크’ 등 퓨전 레시피를 선보이며 유럽 소비자들에게 김치의 다양한 활용법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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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이번 박람회는 대상이 글로벌 브랜드로서 경쟁력을 각인시키고 영향력을 확대할 중요한 기회”라며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현지화 전략으로 K-푸드의 가치를 적극 전파해 유럽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상은 유럽 현지 맞춤형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지난해 유럽 법인 매출이 전년 대비 35%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급증하는 김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 현지에 대규모 김치 공장 설립을 추진 중으로, 완공 시 오는 2030년까지 연간 3천톤 이상의 김치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