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지질유산의 법적 보호를 강화하고 국가 차원에서 보존·관리하기 위해 올해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 등 14개 기관·개인이 보관 중인 익룡 발자국 화석과 잠자리 화석, 용암수형 등 표본 6천298점 가운데 928점을 국가로 귀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가유산청이 지난 2022년부터 지금까지 국가로 귀속한 지질유산은 총 3천883점으로 늘어났다.
국가유산청은 2020년부터 국공립기관과 대학, 사립기관, 개인 소장자가 보유한 화석이나 암석 같은 지질유산 보유현황을 전수조사하고, 이를 ‘지질유산 표본정보서비스’에 등록하는 지질유산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관계 전문가의 현장 실사와 가치평가를 통해 각 지질유산에 대한 국가귀속 여부를 판단하며, 최종 국가귀속된 지질유산은 지정된 보관관리기관에서 보존·관리되고, 필요시 추후 건립될 국립자연유산원에서 교육·전시 등을 위한 자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국가유산청은 관련 학회, 연구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학술적·교육적 활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고(故) 김항묵(전 부산대학교 교수)씨가 개인 소장자로서 가장 큰 규모인 지질표본 약 1만여 점을 이관하였는데, 이중 140점이 지질유산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되었으며 30점이 국가귀속되었다. 국가유산청은 향후 이관받은 1만여 점 전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순차적으로 구축하고, 국가귀속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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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지질유산 국가귀속의 효과와 대국민 인식 제고를 위해 미신고된 매장유산(화석·암석 등)을 개별 보관 중인 개인·단체를 대상으로 오늘(22일)부터 10월 17일까지 30일간 제3차 자진신고기간을 운영하며, KTX 영상광고와 서울시청 광장 일원 옥외광고를 통해 대국민 홍보도 진행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정부혁신과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지질유산 국가귀속 제도를 적극 홍보하고, 지질유산의 훼손이나 유실을 방지하는 데 최선을 다해, 자연유산의 가치를 국민과 지속적으로 공유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