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션이 복잡한 지식 노동까지 스스로 처리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앞세워 업무 자동화 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19일 더버지에 따르면 노션은 모든 사용자에게 '노션 3.0' 업데이트의 일환으로 신규 AI 기능인 '노션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새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수동으로 만들던 페이지와 데이터베이스를 스스로 구축한다. 또 '노션 워크스페이스'를 넘어 슬랙, 인터넷 등 외부 정보까지 탐색하고 분석한다.
이 기능은 단순 반복을 넘어 스스로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점이 특징이다. 한 번에 수백 개 페이지에 걸쳐 최대 20분간 자율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사용자의 작업 스타일을 '기억'하는 개인화 기능도 탑재됐다. 자주 참고하는 콘텐츠나 파일 정리 방식 등을 학습해 사용자 프로필에 '기억'으로 저장하며 이 내용은 언제든 편집 가능하다.
노션은 이번 AI 에이전트의 구체적인 활용 사례로 ▲이메일 캠페인 생성 및 수정 ▲여러 플랫폼 피드백의 통합 분석 ▲회의록의 이메일·제안서 자동 전환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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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출시에 앞서 악샤이 코타리 노션 공동 창업자는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새 기능의 일부를 암시한 바 있다. 그는 에이전트를 활용해 방문했던 카페 목록이나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 점수 기반의 영화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 영상을 공개했다.
노션 측은 "새로운 에이전트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사용자의 '팀원이자 노션 슈퍼 유저'"라며 "사람이 노션 안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