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백신연구소, 면역증강제 ‘리포-팜’ CEPI 면역증강제 라이브러리 등재

리포-팜, 우수성 국제 인정...글로벌 공급도 기대

헬스케어입력 :2025/09/17 11:44

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한 면역증강제 리포-팜(Lipo-pamä)이 감염병혁신연합(CEPI)의 ‘백신 면역증강제 라이브러리(Adjuvant Library)’에 등재됐다.

CEPI는 선정을 위해 ▲개발 단계 ▲여러 종류 및 특성을 가진 면역증강제 구성 ▲중저소득국가 공급 고려 대규모 생산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했다. 최종 선정된 글로벌 14개 기관 가운데, 차백신연구소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면역증강제 라이브러리는 CEPI 지원 백신 개발 기관에 제공하는 25종의 엄선된 면역증강제로 구성된다. 백신 후보물질과 면역증강제 간 최적의 조합을 신속하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매칭 플랫폼’ 역할을 한다. 라이브러리는 영국 의약품규제청(MHRA)이 운영을 맡고 있다.

회사는 이번 등재가 단순 기술 등록이 아닌 국제 백신 생태계의 전략적 파트너가 됐다고 강조했다. 실제 CEPI 지원 기관은 리포-팜 등 면역증강제를 백신 후보물질과 조합, 전임상 단계에서 효능을 평가하게 된다. 해당 결과를 검토해 임상시험 진입 여부가 결정된다. 

회사는 리포-팜의 글로벌 공급 기회 확대 및 신변종 감염병 백신 공동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성일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이번 등재는 리포-팜의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리포-팜이 새 팬데믹에 대응하는 면역증강제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리처드 해쳇 CEPI 대표도 “이번 라이브러리 구축은 여러 면역증강제와 백신을 신속 매칭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팬데믹 대응 속도를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