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로봇청소기 드리미, 독일에 자동차 공장 짓는다

2027년 초고급 순수 전기차 출시 예정

디지털경제입력 :2025/09/12 15:36

스마트 홈 브랜드 드리미 테크놀로지는 위하오 드리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8일 독일을 방문해 드리미 자동차 신규 공장 부지 선정 작업을 직접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드리미는 고급차 시장 진출을 정조준해 독일 브란덴부르크 지역을 전기차 생산 주요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이곳에서 현지 자동차 부품 공급망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드리미는 신규 공장 건립으로 연구개발 주기를 단축하고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유럽 전역을 아우르는 효율적인 생산·유통 네트워크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드리미는 지난 8월 말 자동차 산업 진출을 공식 발표하고, 2027년까지 첫번째 최고급 순수 전기차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독일 브란덴부르크 지역에 위치한 드리미 자동차 신규 공장 후보지 (사진=드리미)

현재 드리미의 자동차 사업부는 스마트 하드웨어 연구·개발(R&D) 인력과 자동차 제조 분야 전문가등 1천 명에 달하는 임직원으로 구성돼 빠르게 조직을 확장하고 있다.

드리미는 가전 기술에서 확보한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력을 기반으로 최고급 전기차를 선보임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동력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드리미 자동차는 기존 전통적인 럭셔리 차량과 달리 AI 기반 설계와 지능형 인터랙션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할 계획이다.

특히 드리미는 ▲고속 디지털 모터 ▲AI 알고리즘 ▲로봇 제어 기술 등에서 축적한 역량을 자동차 산업으로 전환해, 전동 구동 시스템, 지능형 콕핏, 자율주행 기술로 확대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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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미는 지난 5월 기준 전 세계에 총 6천379건 특허를 출원했고, 이 가운데 3천155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세계 100여 개 국가 및 지역에서 6천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3천만 명 이상 고객에게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드리미 관계자는 "로봇과 스마트 하드웨어 분야에서 축적한 첨단 기술을 자동차 산업에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독일 브란덴부르크 지역에 빠르게 자리 잡아 글로벌 고객에게 혁신적인 전기차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