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1일 “국제적 단위에서 인공지능의 규범과 윤리를 만드는 데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인공지능 관련 국제 기구 신설도 중요하지만, 국제적인 규범을 만들어 내는 게 더 급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3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UN총회에 참석하는데, 특히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인공지능과 관련한 공개토의도 주재할 예정이다.

UN 차원의 AI 공동 대응 기구 신설에 대한 기자회견 질문에 대해, 이 대통령은 “의장국 임무 수행과 관련해 내부 검토 중이며 최종 확정안이 나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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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인공지능 국제규범이 급한데 유럽 차원에서는 어느 정도 이야기가 진척되고 있고. 한국도 인공지능 윤리와 규제 등 법을 하나 만들어 시행될 예정인데 특정 국가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만 규제 했다가 경쟁에 뒤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만 작동하는 인공지능 윤리가 아니라 여러 국가와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규범을 만드는 데 나서겠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