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 '동형암호' 상용화 시동…크립토랩과 손잡았다

카카오클라우드 기반 기술 개발 협력…동형암호 서비스 상용화 추진

컴퓨팅입력 :2025/09/03 16:13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클라우드 기반 동형암호화 서비스 상용화에 나선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크립토랩과 클라우드·보안 분야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사무실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 정선철 플랫폼개발팀장, 고지훈 사업기획팀장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부문 이재한 사업본부장, 정용민 엔터프라이즈사업팀장 등이 참석했다.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왼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부문 이재한 사업본부장 (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

동형암호는 데이터가 암호화된 상태에서도 연산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복호화 없이도 AI가 데이터를 학습하거나 분석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실시간 개인정보 처리 과정에서 원본 노출 없이 보안성을 유지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클라우드 기반의 동형암호화 기술 연구를 진행하며 제품 상용화를 위한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클라우드 인프라 전반의 기술 지원 ▲클라우드 전문가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크립토랩은 ▲동형암호 기술 및 노하우 교류 ▲카카오클라우드를 활용해 사업 기회 발굴 및 공유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양사는 클라우드 기반의 동형암호화 분야에서 최우선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는 "우리의 동형암호 기술은 암호화된 안면결제, 생체인증, 벡터데이터 검색, 유전체 분석, 블록체인 및 핀테크 솔루션 등을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현실에 구현하는 엔진이 될 것"이라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의 이 여정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이재한 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크립토랩이 동형암호화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데 우리의 고성능 인프라를 지원하게 됐다"며 "클라우드 기반 동형암호화 서비스 개발·상용화에 협력해 안전한 AI 사용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